KPI뉴스 - 울산시,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맞아 '기념주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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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맞아 '기념주간' 선포

박동욱 기자
기사승인 : 2021-08-09 08:50:00
9~15일 시민참여 사업…"광복회 창설자 겸 총사령의 '독립혼' 전파" 울산시가 '광복회 총사령' 고헌(固軒)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9일부터 15일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선포하고,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기념사업을 펼친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광복회를 창설해 항일운동을 이끌었던 박상진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 '박상진 의사 캐릭터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이다현씨 작품.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9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기념주간 선포식'을 갖고 주요도로 가로등에 추모기를 내걸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고헌 박상진 순국일인 11일 오후 3시 30분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순국100주년 추모식'을 갖고, 같은 날 저녁 7시 북구 송정동 박상진 생가에서 추모제례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박상진 의사 발자취 따라 걷기 △박상진 의사 브랜드화 △순국 100주년 위상 제고 등 4대 분야 26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독립운동 재조명 프로그램의 하나로, 10일부터 12월19일까지 울산박물관에서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극심했던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서 1915년 '광복회'를 조직하고, 국내 독립운동 단체 중 유일하게 전국조직을 갖춰 의협투쟁을 벌였던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생애를 조명하는 자료 100점이 전시된다.

박상진 의사 발자취 따라 걷기 행사의 일환으로, 24일에는 울산도서관에서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박상진 총사령의 증손자 박중훈 선생이 '역사, 그 안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박상진 총사령과 가족의 삶을 다룬 책을 소개한다.

창작 뮤지컬 '고헌 박상진' 공연은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돼 있다. 앞서 '갈라 공연'은 11일 순국 100주년 추모식에서 선보인다.

박상진 의사 브랜드화 홍보 작업에도 힘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5~6월 두 달에 걸쳐 박상진 의사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친근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캐릭터 공모전'를 열어 출품작 23건 가운데 이다현 씨 작품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 촉구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목표인원 10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63년 상훈법을 제정하고, 고헌 박상진 의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서훈 3등급)을 추서한 바 있다.
울산시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 공적에 맞는 재평가와 상훈등급 상향조정을 촉구하고 있으나, 현행법 미비로 심사과정에서 공적이 과대 혹은 축소평가 됐더라도 서훈을 바꿀 수 없다는 게 광복회의 입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박상진 총사령의 강인하고 위대한 독립정신은 이후 3·1운동 촉발로 이어졌고, 독립운동 전체를 관통하며 광복 이르기까지 계승됐다"며 "기념사업을 통해 울산의 독립정신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시민의 자긍심도 높이겠다"고 전했다.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은 1884년 12월, 울산 송정에서 태어나 양정의숙에서 신학문을 배웠고, 1910년 강제 합일합방이 되자 판사임용을 포기하고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15년 7월 최초의 전국단위 항일단체 대한광복회를 조직하고 독립자금 모집과 친일파 처단과 활동을 펼치다가 1918년 2월 일본군에 붙잡혀 4년여의 옥고를 치렀고, 1921년 8월 11일 교수형에 처해져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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