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바이든, 역도로 체력 다지고 아내 전화는 만사 제치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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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역도로 체력 다지고 아내 전화는 만사 제치고 받아

이원영
기사승인 : 2021-05-25 15:02:46
워싱턴포스트 바이든 사생활 보도
샐러드 건강식 챙기지만 단것 좋아해
마약 경험 아들에게도 매일 안부 물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침에는 역도로 체력을 단련하고 하루에도 서너 차례 부인과 사적인 통화를 하는 등 다정다감한 성격이며 아직도 아이들처럼 단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10여 명의 인사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8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역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음식도 건강에 신경 쓰는 듯 점심엔 주로 수프와 샐러드를 먹는다. 그러나 단것을 너무 좋아해 오렌지 게토레이와 초콜릿칩 쿠키와 같은 간식을 정기적으로 즐긴다. 그는 집무실 밖에 초콜릿칩을 별도로 비축해둘 정도라는 것.

바이든은 이전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아이스크림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취향에 대해 바이든을 오랫동안 도운 한 보좌관은 "바이든은 다섯 살짜리 입맛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매일 오전 9시 백악관 집무실에 도착한 뒤 바로 '챔프' '메이저'란 이름을 가진 독일산 셰퍼드와 사우스론 또는 로즈가든으로 몰래 빠져 나가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의 열혈팬이었지만 바이든은 TV를 별로 보지 않으며 운동할 때 CNN의 'New Day'또는 MSNBC의 'Morning Joe'를 잠시 시청한다.

바이든은 보통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아내 질(Jill)과 관사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보좌관들과 심야 통화를 하는데 이 때문에 '야간 올빼미'란 별명도 붙었다. 

바이든 부부는 하루에도 서너 차례 전화를 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은 가족으로부터 전화가 올 경우 만사 제쳐두고 전화를 받는다.

바이든은 "지금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 내가 전화할게"라고 말하는 법이 없다고 바이든의 오랜 지인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말했다. 바이든은 전화를 받지 않고 음성 메시지를 남기도록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이든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온 둘째 아들 헌터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반드시 문자를 보낸다.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어떤 운동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체력을 언급하며 "따라가기 어렵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대한 우려는 지난 대선 캠페인 기간동안 줄곧 제기됐다고 포스트가 지적했다.

바이든은 전용기에 탑승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고 바로 직전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해리스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선거 캠페인 내내 바이든의 정신적 총기를 의심받게 하는 해프닝이 이어졌는데 아내 질을 '여동생'이라고 부르는 등 불명확한 단어, 잘못된 발음, 사람 식별 혼선 등으로 일부에선 치매 증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바이든을 '슬리피 조(Sleepy Joe)'라 부르면서 인지 능력 테스트를 해야한다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또 바이든의 일정이 전임자들보다 훨씬 가볍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는 하루에 한두 번 언론을 통해 모습을 보이는데 더 이상 공식 활동이 없음을 의미하는 '뚜껑(lid)'이란 말이 일과가 끝나기 전 이른 시간에 종종 나오곤 한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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