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근혜 키즈' 이준석 "나를 이판에 끌어들인 그분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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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키즈' 이준석 "나를 이판에 끌어들인 그분께 감사"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5-21 15:26:08
朴, 2011년 비대위원장 시절 李 비대위원으로 직접 발탁
朴에 감사 표시, 전대 TK 책임당원 표심 공략 전략인 듯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자신을 정치에 입문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 글에서"사실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기만 하다"며 "생각해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 분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 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그 분'은 박 전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비대위원으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그에게는 '박근혜 키즈'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가 박 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것은 당내 최대 지지기반인 영남권 당원 마음을 얻기위한 선거전략으로 보인다.

6·11 전당대회는 예비경선(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과 본 경선(당원 70%, 여론 30%), 2단계로 진행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당선되기 위해선 전대 본투표에서 70% 반영되는 책임당원 표를 확보해야한다. 

그가 TK(대구·경북) 지역에 주로 분포한 책임당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당대표가 되면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며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그에 대해 경종을 울릴 용기가 없었던 비겁자들이기에 벌을 받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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