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초롱 학폭 피해자, 녹취록 공개…학폭 인정 정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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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학폭 피해자, 녹취록 공개…학폭 인정 정황 담겨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4-07 16:36:29
"미안해, 그 때 화가나서"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박초롱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 에이핑크 박초롱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7일 스포츠경향은 A씨가 공개한 박초롱과 A씨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A씨는 이 통화에서 박초롱이 학폭을 인정했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박초롱이 학폭) 사실을 인정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여 당황스러웠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지만 먼저 그가 학폭을 인정한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초롱은 A씨를 폭행한 이유에 관해 "내가 그때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미안해. 진심으로", "대화로 했어야 했는데", "화가 났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등의 발언으로 본인이 폭행했음을 인지하는 태도를 보였다.

해당 녹취록은 지난 6일 박초롱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과는 상반된다. 그는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에 대해서 "지난 어린 시절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상처를 드렸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폭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박초롱은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한 적도 없다. 그동안 원만하게 소통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결백하다"고 했다.

다음은 박초롱과 A씨의 통화 녹취록 내용 전문
A씨 : 여보세요.

박초롱 : 아 XX아, 통화 가능해?

A씨 : 응.

박초롱 : 아, 내가 DM을 원래 안 봐가지고, 잘. 늦게 봤어. 그래서 연락을 늦게 했어.

A씨 : 응... 너 옛날에 충대에서 친구들하고 나 때린 거 기억하지?

박초롱 : 응. 근데 XX아. 그걸 떠나서 어쨌든 내가 뭐 그런 일이 있었던 거에 대해서는 너한테 사과를 했어야 됐는데 뭐 못했던 거는 미안하고. 근데 그날에 너의 DM을 보고 나도 좀 놀랐던 게. 일단 뭐 내가 뭐 이유 없이 너를 막 그렇게 한 건 아니었거든.

A씨 : 알아. 근데

박초롱 : 물론 이유가, 아, 그러니까 이유가 있든 없든 그건 잘못된 건 맞아, 내가 그렇게 했으면 안 됐었고. 뭐 네가 얘기했듯이 어리다고 변명을 할 것도 아니고.

A씨 : 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 게 있었어? 너한테 왜 맞은 거야? 나는 너를 욕한 적도 없어.

박초롱 : 근데 이거는 이제 그때서, 그때 가서 내가 너한테 얘기를 했었어야 됐었던 문제였는데. 네가 DM을 보낸 것처럼 오해가 있었어. 근데 그거를 내가 어쨌든 그 자리에서 너한테 얘기를 해서 풀고 했었어야 됐는데 나도 그때 좀 화가 났던 상황이었고.

A씨 : 아니. 근데 그게 뭣 때문에? 말 해봐. 뭣 때문에? 네가 나한테 왜 화가 난 건데?

박초롱 : 네가 그 DM 보낸 것처럼 내가 그때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잖아.

A씨 : 응, 그래. 근데 걔가 나랑 만났었잖아. 근데 그것 때문에 네가 약간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당시에 내가 기억하기로는 네 친구가 "초롱이가 너 그냥 너 때려야겠대" 하고 나 데려가서 그날 맞았는데. 그때 당시에 네가 일단 나를 싸대기를 때리고 옆에서 막 발로 정강이 차서 그날 내가 피멍이 들어가지고, 정강이에. 학교에 치마를 입고 다녔었을 때라서 내 짝꿍도 그거 그 일을 기억하고 있고, 아직도. 그때 당시에 애들이 많았었잖아. 그래서 내가, 그때 솔직히 너는 지금 그거를 생각하면 네가 나였다면 그런 충격이 되게 오래 갈 거라고 생각을 안 해? 넌 그럼 그냥 잊어버려?

박초롱 : 아니, 못 잊을 것 같아.

A씨 : 네가, 지금 우리가 되게 많이 컸잖아. 우리가 이제 30대잖아. 근데 네가 나중에 결혼해서 네 딸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을 하면 너는 정말 아무렇지 않겠어?

박초롱 : 아니지.

A씨 : 근데 너는 내가 그렇게 고통 받고 살았다는 거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 그래서 나는 그냥 너를 "아, 나는 솔직히 너네 에이핑크가 나오면 그냥 안 보면 되겠다" 하고. 너네가 나오면 그냥 TV를 끄고 그냥 그렇게 살았었어. 근데 나이를 먹으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내가 피해자인데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더라고.

박초롱 : 미안해, XX아. 진심으로.

A씨 : 근데

박초롱 : 그러니까 나도 그냥 일단 그때의 상황에서는 나도 당연히 그러면 안 됐었던 거였었고. 어쨌든 내가 어떤 오해든 오해가 있든 없든 대화로 얘기를 했었어야 됐는데 그 자리에서 나도 그냥 좀 많이 좀 화가 났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A씨 : 그래 어렸으니까. 그리고 너는 그때 술을 먹었던 상태였고. 네가 그랬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네가 만약에 연예인을 데뷔 할 거고 계속 TV에나올 거면 나한테 사과를 했어야지. 안 그래? 나는 계속 그 고통 속에서 사는데?

박초롱 : 나도 솔직히 말해서 급하게 오디션 보고 올라와서 막 정신 없이 나도 되게,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이게 후다닥 진행이 되다 보니까 그거 하나하나 다 챙기지 못했던 건 맞는 것 같아.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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