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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우리는 인종차별·폭력에 반대한다"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3-30 13:49:56
아시아인 혐오범죄에…"차별 당한 기억 있어"·'STOP ASIAN HATE' 동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 등에서 발생하는 아시아인 혐오 범죄와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뷔,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뉴시스]

방탄소년단은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topAsianHate #StopAAPIHate 아시안 차별 금지 해시태그를 달고 사회문제로 불거진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며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았다"고 인종차별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 방탄소년단이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인 혐오 범죄와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공식 SNS]

방탄소년단은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저희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미국 유럽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아시안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한국어와 영문을 함께 게재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한인이 운영하는 스파에서는 연쇄 총격 사고가 일어났다.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 지하철 안에서 한 흑인이 아시안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기절할 때까지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아시안 혐오 범죄' 방지를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하 방탄소년단 전문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낍니다.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합니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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