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잠적' 30대 확진자, 모텔에서 자수…"병원비 낼 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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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30대 확진자, 모텔에서 자수…"병원비 낼 돈 없다"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1-09 20:31:32
성남시 "치료가 우선"…구상권 청구도 검토 경기도 성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잠적한 남성 2명이 방역당국에 자수했다.

▲ 지난해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잠적한 30대 남성 A 씨와 B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 5일 야탑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한 뒤 다음날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은 직후 휴대폰을 끄고 잠적했다. 그는 이후 또 다른 확진자인 B 씨를 자신이 임시 거처하고 있는 수정구 소재 한 모텔로 불렀다. 두 사람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성남시는 경찰과 공조해 A 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지난 8일 A 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결국 A 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방역당국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A 씨는 방역당국에 "병원비를 낼 돈이 없어서 격리 치료를 받기 어렵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확진자이기 때문에 치료가 우선"이라며 "추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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