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실험실에서 동물세포 키워 만든 배양육 식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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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동물세포 키워 만든 배양육 식탁에 오른다

이원영
기사승인 : 2020-12-03 10:24:39
싱가포르 세계 최초로 판매 허용
제조사 "항생제 없고 청결함 입증"
가축을 도살해서 얻어지는 육류가 아닌 동물의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육류를 만들어내는 배양육(cultured meat)이 곧 우리의 식탁에도 오를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2일(현지시간) 식품 기술 스타트업의 '이트 저스트'(Eat Just)가 실험실에서 배양한 닭고기 판매를 세계 최초로 허가했다.

▲ 싱가포르가 2일 식품 기술 스타트업 '이트 저스트'(Eat Just)의 실험실에서 배양한 닭고기 판매를 허가함에 따라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곧 실험실에서 배양한 닭고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이트 저스트 홈페이지 캡처]

이트 저스트의 인공 배양 닭고기는 앞으로 출시할 예정인 '치킨 바이트' 또는 너겟의 재료로 쓰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양육 제품이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확인했다.

배양육 또는 세포 기반육으로 불리는 인조 고기는 동물 세포를 실험실에서 자라게 한 육류를 지칭하는데 미래 육류 대용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이트 저스트'는 배양육 제품에 항생제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안전검사 결과 기존 닭고기에 비해 미생물 함량이 극히 낮아 상당히 청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배양된 닭고기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 성분이 다양하며, 건강한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고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배양 닭고기가 판매·출시되는 이유에 대해 이트 저스트 측은 "싱가포르가 오래 전부터 정보기술에서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 혁신의 선두주자였으며, 이제는 더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트 저스트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조시 테트릭은 "세포 기반 닭고기의 비용은 지적 재산권 상의 이유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몇 년 안에 배양 닭고기가 재래식 닭고기 가격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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