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독감 백신 적극 권하지 않아…더 중요한 건 영양·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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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적극 권하지 않아…더 중요한 건 영양·면역"

권라영
기사승인 : 2020-10-22 16:56:34
신우섭 원장 "바이러스 변종 많아 막아내기 어려워"
"기저질환은 영양 균형 깨진 증거, 감염병에 더 취약"
"저는 원래 오시는 환자분들께 독감 백신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고 있어요. 독감 백신이 생각보다 효과가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독감 예방접종으로 독감을 예방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고 봅니다."

▲ 경기 의정부 오뚝이의원 신우섭 원장. 책은 그가 쓴 스테디셀러 <의사의 반란>. [본인 제공]

경기 의정부 오뚝이의원 신우섭 원장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 의사다. 그는 22일 UPI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 원장은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만 해도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람이 20만 명이나 된다고 할 정도로 많다"면서 "우리나라도 그렇게 통계를 많이 잡지는 않지만, 한 해 인플루엔자로 죽는 사람이 최소 수만 명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렇게 가벼운 병은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의 변종을 우리가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4가 백신 접종을 하는데, 유행을 예상해 네 가지 종류를 집어넣는 것"이라면서 "그 예상이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원래 위험이 있고, 이런(사망) 일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면서도 "갑자기 폭발적으로 많아진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했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트윈데믹(비슷한 두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이 우려되면서 예년보다 무료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을 지난해 1381만 명에서 올해 1900만 명으로 늘렸다. 일각에서는 전 국민에게 무료 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약 1297만 건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여기에는 유료접종 461만 건이 포함됐다.

신 원장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여러 상황과 변수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봤다. 그는 "예전에 비해 백신 맞은 사람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코로나19 감염 등 여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질병에 걸리지 않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그는 무엇보다 영양이 가장 중요함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제약회사의 논리입니다. 우리 몸에는 바이러스가 항상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세포의 영양이고 그것이 면역입니다. 백신 접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인체의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죠."

신 원장은 이어 "결국 먹는 음식이 중요한데 지금 먹고 있는 음식들의 영양 균형 자체가 많이 깨진 것이 문제"라면서 "필요한 소금 섭취는 줄어드는 반면 설탕 소비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그게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후 사망자들의 기저질환으로 주로 발표되는 고혈압이나 당뇨에 대해 "혈당강하제나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사람일수록 면역이 떨어져 있어 감염에 더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양소들이 세포까지 가야 세포가 그걸 이용해서 자신의 할 일을 다 할 수 있는데,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다는 것은 세포까지 영양 공급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신우섭 원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경기 의정부에서 오뚝이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약 없는 임상의학회' 회장이며, 건강과 생명을 위한 채식을 실천하는 의사 모임인 '베지닥터'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3년 대중에게 올바른 생활 습관을 소개하는 책 <의사의 반란>을 썼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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