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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정치교양 국민교과서 '정치놈, 정치님'

장기현
기사승인 : 2020-10-21 21:38:05
'정치'를 의인화한다면 많은 이들이 '정치놈'이라고 하대하지 않을까. 무능한 정치인과 부패한 정치집단 때문에 한국 정치가 탄핵당하고 있기 때문일까. 과연 우리 정치가 '정치님'이라고 불릴 날이 올까.

▲ '정치놈, 정치님' 표지 이미지

신간 <정치놈, 정치님>의 저자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시간과 상황이 바뀌어도 변화와 진화를 할 줄 모르는 한국 정치의 뿌리를 걷어내려는 각오로 이 책을 집필했다. 2014년 10월부터 올해까지 무려 6년여 간 정치 현장을 매 순간 관찰·분석한 결과물이다.

책은 '지금 한국은 민주 시민이 주도하고 있는 민주 사회인가'라고 질문한다. 저자는 진정한 민주 사회가 '토론이 있는 사회'라고 전제하며, 보수·진보 서로 간의 토론과 소통이 없는 한국 정치를 비판했다. 이런 사회는 일사불란한 독재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저자는 "우리나라는 중국·일본·북한 등 다른 동북아 국가들과 달리 여야 정권교체형 민주 체제를 가진 유일한 국가"라며 "토론과 소통, 협치와 공생의 사회 운영방식을 갖추는 순간 엄청난 국가적 에너지와 민족적 에네르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당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민주주의의 중심인 정당 정치가 정상 궤도를 이탈하게 되면 정치·경제적 효과들은 모두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다만 저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리더십이 각각 중도를 향하고 있어, 정당 본래의 경쟁적 대결구도의 궤도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놈, 정치님>은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수정 증보판에는 '민심(民心) : 지지율과 토론회', '인사청문회, 이대로는 안된다', '한국 국무총리론과 이낙연' 등 다섯 편이 추가돼, 보다 최근의 정치 상황을 반영하고자 했다.

저자인 박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I) 사회과학부 교환교수와 UCI 민주주의연구소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경기대 부총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국회혁신자문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헌법개정TF 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박 교수는 UPI뉴스에 "책이 정치인들의 정치교양 필독서가 되는 것은 물론 언론·평론·방송인들의 전문성과 사회과학성 보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우리 사회의 정치적 결단을 최종 책임져야 할 유권자, 즉 민주시민들에게 정치교양 국민교과서로 애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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