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감 참고인 채택된 펭수 "있는 그대로 날 사랑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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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참고인 채택된 펭수 "있는 그대로 날 사랑해줘"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9-25 15:53:26
펭수 왜 불렀나…"노동착취 당하지 않는지 점검"
EBS 공식 입장 안내…황보승희 "안 나와도 된다"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되자 노래를 통해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 펭수 유튜브 캡처

24일 펭수 국감 참고인 보도가 나간 후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는 "노래 한 번 불러 봤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펭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OST '나는 나는 음악'을 선곡했다.

반주가 나오자 펭수는 마이크를 입에 대고 열창했다. 이 곡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날 사랑해줘" "난 시인이 아냐, 또 시인처럼 말도 못 해", "나 가식없이 살고 싶어 있는 그대로", "내 마음 터질 것 같아 난 자유와 영광 찾아" 등의 가사를 담았다. 펭수가 이 노랫말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는 게 네티즌들의 평가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펭수가 포함된 2020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채택안을 의결했다.

펭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황보승희 의원은 "EBS가 펭수 덕분에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면서 "펭수가 제대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열악한 근로환경 속에 노동착취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펭수 캐릭터 연기자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펭수 캐릭터 연기자가 국감에서 의원들의 물음에 진지하게 대답하고 신상이 공개되면 그동안 지켜왔던 펭수의 세계관과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월 처음 등장한 펭수 캐릭터는 '남극에서 온 10살 펭귄' 콘셉트로 활동 중이며 EBS는 이러한 펭수의 세계관을 깨지 않는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다만, 펭수는 '참고인' 신분이라 국감에 강제로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EBS 측은 펭수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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