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트럼프, 긴즈버그 조문…현장선 "투표로 쫓아내자" 야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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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긴즈버그 조문…현장선 "투표로 쫓아내자" 야유도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9-25 08:16: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 대법관을 조문했다. 현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야유가 들리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긴즈버그 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입구에 놓인 관 앞에 나란히 서 몇 분간 조의를 표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투표로 몰아내자(Vote him out)"고 외치며 야유했다.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군중 근처를 흘끗 바라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두고 대중 앞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야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누군가가 어떤 구호가 있었다고 하더라"면서 "그들은 언론 옆에 있었고, 우리가 있던 곳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소리는 들렸지만 그다지 강하지는 않았다"면서 "정치적 구호에 불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지난 18일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그는 암 투병 중이었으며,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1993년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연방대법관에 올랐다. 여권 신장에 앞서고 성소수자나 인종차별에도 목소리를 내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특히 여성과 젊은 층은 그에게 열광하며 래퍼 '노토리어스(notorious·악명높은) BIG'의 이름을 패러디한 '노토리어스 RBG'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그가 사망하면서 연방대법원은 보수화될 위기에 처했다. 현재 남은 대법관 8명은 보수파가 5명, 진보파가 3명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파 후보를 지명해 임명된다면 보수파는 진보파의 2배가 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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