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판문점 찾은 이인영 "이산가족 화상상봉, 北 호응시 바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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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찾은 이인영 "이산가족 화상상봉, 北 호응시 바로 시행"

장기현
기사승인 : 2020-09-16 17:46:45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 앞두고 판문점 첫 방문
"북측, 나름대로 9·19 군사합의 준수 의지 있어"
"코로나19 완화되면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 제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6일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마음만 먹으면 화상상봉을 하거나 영상편지를 주고받을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북측에서 호응만 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판문점을 방문해 4·27 판문점 선언 당시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 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자유의 집,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등을 돌아본 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념식수를 한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와 남북군사합의의 성과를 언급하며 "2017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이야기하던 일촉즉발의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국민들께서 평화를 보다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남북 정상의 역사적 결단과 합의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면서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아내는 장치로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먼저 "상호 적대적인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한 남북간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입법 과정을 통해 대북전단 문제를 풀고 있고, 한미합동군사훈련도 여러 제반사항을 고려해 조정해 시행했다"며 남측의 합의 이행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다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며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대북 수해 지원 계획과 관련해선 "우선 북측에서 수해나 태풍 피해 복구를 자력으로 할 의지가 강해 보이고, 그 부분은 존중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의지보다는, 상호 간 협력 과정이 일상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판문점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자유의 집 남북직통전화실 관계자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호출하고 있는데, 북측은 현재까지 응답이 없다"고 설명하자, 이 장관은 "답이 없더라도 언젠가 통화가 재개되고 대화가 복원되는 시점에 대비해 기계 상태 점검을 좀 더 확실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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