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트럼프 "핵무기는 김정은에게 너무 사랑해 팔수없는 집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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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무기는 김정은에게 너무 사랑해 팔수없는 집과 같아"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9-10 11:14:15
워싱턴포스트, 밥 우드워드 신간 '분노' 입수해 보도
트럼프 "김정은, 장성택 처형 등 모든 얘기 다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핵무기를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처럼 여긴다고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UPI뉴스 자료사진]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분노'에 담긴 이같은 내용 등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책은 우드워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진행한 인터뷰와 백악관, 행정부 인사들에 대한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여기에는 북-미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과 정상회담 뒷이야기 등이 상세히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집과 사랑에 빠진 사람은 집을 팔 수 없는 것과 같다(It's really like, you know, somebody that's in love with a house and they just can't sell it)"며 김 위원장과 핵무기의 관계를 부동산에 비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매우 영리하다고 느꼈다"고 우드워드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고모부(장성택)를 살해한 것에 대해 생생한 설명을 포함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얘기한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하(Your Excellency)'라는 존칭을 사용해 각별한 관계를 나타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7통을 확보했는데, 이 중 25통은 공개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는 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내용 중 김 위원장은 북미 회담에 대해 "전 세계가 큰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라며 "그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아첨에 마음을 사로잡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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