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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스체인, 블록체인 '세계 표준' 가능"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7-31 18:53:57
최영규 크립토밸리랩 대표 "로커스체인, 블록체인 트릴레마 완전히 해결" '로커스체인'의 시대가 열릴 것인가. '세계 표준'이 되어 블록체인 세상을 평정할 것인가.

블룸테크놀로지 이상윤 대표의 담대한 꿈이 한걸음 한걸음 현실에 다가서고 있다. 로커스체인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룸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초고성능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이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의 느린 성능과 확장성의 한계를 모두 극복한, 세상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자평해왔다.

그간 사용자가 늘수록 뚝뚝 떨어지는 속도는 블록체인 업계의 오랜 숙제였고, 이 딜레마가 해결되지 않는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평가되는 블록체인은 실사용의 한계가 뚜렷했다.

때로 무모한 포부처럼 보이던 이 대표의 꿈은 최근 테스트넷 공개와 함께 실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테스트넷을 체험한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로커스체인의 경쟁력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 크립토밸리랩 최영규(65) 대표가 가장 먼저 그 가능성을 알아봤다. 최 대표는 최근 로커스체인 테스트넷을 체험하고, "아, 이건 정말 쓸모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31일 UPI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 대표는 "수많은 블록체인 기술을 봐왔지만 로커스체인은 처음 보는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확장성(Scalability), 보안성(Security)이라는 삼각 딜레마를 해결했다는 말이다. 이 세가지는 어떤 것을 얻으면 다른 어떤 것을 버려야 하는 모순 관계였는데, 로커스체인이 마침내 이 세가지를 모두 잡았다는 얘기다.

이상윤 대표도 테스트넷을 공개하기전 "테스트넷을 통해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제시했던 수수료와 국경 그리고 중개인이 없는 완전한 글로벌 결제수단의 탄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최영규 대표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나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전산학 석사와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프로그램 전문가다. 삼성전자, 엔비디아(미국 IT기업), SK하이닉스에서 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 최영규 크립토밸리랩 대표. 블록체인 전문가인 최 대표는 "로커스체인은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 표준 기술이 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 로커스체인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나

"아직 조심스럽기는 한데 가능하다고 본다. 테스트넷을 해보니 '아, 이건 정말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며 원장 크기 등 문제를 해결해 실사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스마트폰에서도 돌아가는 (블록체인) 메인넷이 가능해진 것이다."

– 이전 기술들은 그게 가능하지 않았나

"지금까지 여러 블록체인 기술들을 봐왔지만 이런 기술은 보지 못했다. 압축하면 확장성과 속도의 문제였다. 한쪽을 살리면 다른 한쪽이 죽는데, 이 둘을 해결했더라. 굉장히 어려운건데 어떻게 해냈는지 놀라웠다. 처음보는 기술이다. 트릴레마를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

– 트릴레마를 해결했다면 쓰임이 무궁무진하겠다

"스마트폰에서도 돌아가니 쓰임새가 무궁무진할 거다. 앞으로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이 본격화하면 디바이스가 수없이 깔릴텐데 거기에 쉽게 쓰일 (블록체인)기술이 세계 표준이 될 것이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로커스체인이 그 기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로커스체인을 개발한 블룸테크놀로지 이상윤 대표. 이 대표는 "로커스체인은 완전한 탈중앙화를 이루면서도 참여자가 아무리 늘어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자평한다. [블룸테크 제공]


로커스체인 테스트넷은 지난 7월15일 오픈, 운영중이다. 로커스체인 홈페이지(https://www.locuschain.com/)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테스트 과정을 통해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자유롭게 노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실행해볼 수 있다. 


블룸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로커스체인은 AWTC(Account-Wise Transaction Chain)라는 차별화된 원장구조를 사용함으로써 초당 수천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고, 거래처리시간이 신용카드와 비슷한 속도를 보인다.

특히 거래처리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숱한 블록체인과 달리 거래량이 폭증하는 환경에서도 빠른 처리속도를 유지한다. 현재 테스트넷의 평균 거래 처리속도는 0.1초 정도에 불과하다.

이상윤 대표는 "테스트넷을 통해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로커스체인의 기술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블록체인 메인넷이 탄생할 것"이라고, 늘 그랬듯이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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