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웨이브, 티빙에 합병 공개 제의…티빙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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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티빙에 합병 공개 제의…티빙 "금시초문"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7-24 10:39:50
티빙 "합병 내부적으로 검토 없어…JTBC와 법인합작 준비로 바빠"

SK텔레콤과 지상파의 합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가 CJ ENM과 JTBC의 OTT인 티빙과 합병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 OTT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23일 한국 OTT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넷플릭스에 이길 수 있다"며 "웨이브가 국내 OTT 대표주자로, (티빙과) 합병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면서 콘텐츠웨이브의 이사도 맡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도 티빙, 왓챠와의 합병을 주장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토종 OTT기업(티빙·왓챠)들의 큰 결단'을 요구하는 등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 결합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JTBC와 법인합작을 앞둔 티빙 측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티빙 관계자는 "합병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내부에서 검토한 적도 없다"며 "현재는 8월 중으로 이루어질 JTBC와의 법인합작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과 관련해 웨이브와 오간 이야기가 없을뿐더러, 지금은 JTBC와의 합작법인 '티빙'을 출범시키는데 회사 역량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합치면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다'며 공개 합병 제안을 지속하는 웨이브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웨이브가 왜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수 합병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지 모르겠다"면서 "단순히 합치면 덩치가 커지고, 그러면 넷플릭스도 이길 수 있다는 말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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