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트럼프, 文대통령과 상대하는 것 싫고 한국인 끔찍하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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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文대통령과 상대하는 것 싫고 한국인 끔찍하다 말해"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7-17 10:04:16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 WP기고…트럼프 연설 전해
"트럼프, 한국이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한미 방위비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 국민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주지사협회가 주최한 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썼다. 호건 주지사는 부인 유미 여사가 한국 출신이어서 '한국의 사위'로 불린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고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왜 미국이 그동안 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른다고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다.

당시는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주한미군이 미군부대 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 휴직 카드를 들고나와 한국을 압박하던 상황이었다.

만찬에는 호건 주지사의 한국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동석했으며 "대통령이 모국에 모욕을 퍼붓는 동안 아내는 상처받고 속상한 마음에도 예의 바르고 조용히 앉아있었다"고 호건 주지사는 전했다.

이어 다음 날 이수혁 주미재사가 관저에서 연 만찬에서는 "문 대통령이 나를 '한국 사위'로 칭했는데 그 따뜻함이 메릴랜드 주민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알게됐다"면서 몇 달 뒤 코로나19 진단도구를 공수하는데 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측이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상세하게 적었다.

또한 호건 주지사는 이날 칼럼의 제목을 '혼자서 싸우기(fighting alone)'로 달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 무능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코로나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했지만, 실상 트럼프 행정부는 검사도구 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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