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계약 재개…새옷 입고 가격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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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계약 재개…새옷 입고 가격도 조정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7-09 09:36:16
시그니쳐 트림도 추가…자존심 회복 나선 '송호성 호'
정부 인증 미달로 2월 사전 계약 중단-사장 퇴진 사태 극복
친환경차 배제에도 가격 소폭 인상…"소비자 부담 최소화"
기아자동차가 5개월 만에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한다. 또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도 새롭게 선보인다.

▲ '런웨이 레드' 외장 색상이 새롭게 추가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 2월 중단했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월 20일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가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하루 만에 사전계약을 중단한 바 있다.

정부의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1000~1600cc 미만 엔진 기준으로 연비 15.8㎞/ℓ를 넘어야 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5.3㎞/ℓ로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사전계약 기간 세제혜택 적용 가격을 공지했던 기아차는 계약을 중단하며 당시 기아차 대표인 박한우 사장 명의로 공개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지난 4월 박 전 사장이 퇴임한 이유는 쏘렌토 사태를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현재는 송호성 사장이 기아차를 이끌고 있다.

정부의 세제혜택과는 별개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저공해 자동차 2종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지방자치단체별 상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00cc 미만 엔진의 저배기량으로, 다른 파워트레인의 경우와 비교해 자동차세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기아차는 친환경 SUV 시장 수요와 높은 연비 등을 고려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본계약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최적화 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기아차는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그니처 트림을 기반으로 완성된 쏘렌토 그래비티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블랙 컬러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강화했다. 내장에는 볼스터부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했다.

더불어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상인 '런웨이 레드'를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혜택 연비 요건은 배기량에 따라 △1000cc~1600cc 미만 15.8㎞/ℓ △1600cc~2000cc 미만 14.1㎞/ℓ 등으로 나뉜다. 이를 맞추면 하이브리드자동차는 개별소비세 100만 원, 교육세 30만 원, 부가가치세 13만 원(개별소비세+교육세의 10%) 등 최대 143만 원을 차량 구입 단계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정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 대상으로 판매가격 일부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아차가 공개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 원 △노블레스 3809만 원 △시그니처 4074만 원 △그래비티 4162만 원이다. 지난 2월 사전계약 당시 공개됐던 가격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 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 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 원이었다.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격을 불가피하게 조정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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