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조종사단체 "이상직·국토부, 이스타 정상화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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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단체 "이상직·국토부, 이스타 정상화 책임져야"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7-01 11:43:29
조종사연맹 "이상직 주식헌납은 '꼬리자르기'…이스타 동료 지원할 것"

민간항공조종사들이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스타항공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과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1일 성명서를 내고 "이 의원의 기자회견문의 본질은 이 의원 일가가 인수 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맹과 협회는 "장기간 임금 체불과 운항 중지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스타항공 동료를 바라보며 한시라도 빨리 원만한 기업 인수로 현업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의원의 기자회견문을 접하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이스타항공 측 대리인을 통해 가족이 보유한 모든 이스타항공 지분을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방화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항공이 인수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들은 "주식 헌납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이상직 의원 일가가 인수 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이 의원 일가는 경영에 참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임금체불 5개월 동안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다가 각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마지못해 창업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꼬리 자르기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모든 항공사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관리하는 국토교통부도 이번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며 항공사를 관리해온 국토교통부는 국가기간산업 및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항공사의 면허 인가부터 항공기도입, 노선권, 각종 규정 인가, 심지어 면허 취소 권한도 있는 항공사의 최고 권력기관인데 유독 이스타항공 문제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과거 타항공사의 경영문제에 국토부가 적극 개입한 사례와 비교해 봐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맹과 협회는 "따라서 이상직 의원과 국토부가 이스타항공 동료들의 체불임금 문제가 해결되고 원만한 기업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길 촉구한다"라며 "우리 민간항공조종사들은 동료들이 하루빨리 현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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