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임금 체불 해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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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임금 체불 해결 검토"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6-29 15:56:01
이 의원 자녀 소유 이스타홀딩스 소유 지분 39.6%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 아들, 딸 2명이 100% 보유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항공 항공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29일 이스타항공 6층 대회의실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리인인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관리 전무를 통해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스타항공 최종구(오른쪽) 대표가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대주주의 경영권 및 지분포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이스타항공 지분 39.6%(약 41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와 아들 이원준 씨는 이스타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33.3%, 66.7%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이 지분을 헌납키로 함에 따라 매각 차액은 회사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매각 차액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는 것이 이스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임직원에게 미지급한 급여는 약 250억 원이다.

이 의원은 가족의 주식 취득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이며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이상직 이스타항공 창업자와 가족들의 통 큰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제주항공의 M&A 이행과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우선 M&A와 관련해서는 "제주항공과의 M&A 진행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정부지원을 받을 자격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금명간 인수에 대한 확실한 의사 표명을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항공료 부담 완화와 항공여행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온 국내 LCC업계는 최근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함께 피땀 흘려 일궈온 항공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기 전에 정부가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앞에서 근로자와 사용자가 따로 없다"며 "한마음으로 단합해 위기를 돌파해나가자"고 강조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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