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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다빈, 아파트 경비원 폭행 가해자 과거 '갑질' 폭로

김현민
기사승인 : 2020-05-14 09:39:15
연예기획사 대표 겸 제작자 A 씨, 소속 가수에게 폭언·협박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의 폭행, 폭언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가수 다빈이 자신도 가해자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 지난 10일 서울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50대 경비원이 입주민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지난 12일 오후 고인이 근무하던 경비실에 마련된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원 기자]

다빈은 지난 13일 부산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 A 씨가 자신이 속했던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매니저, 제작자였다고 밝혔다. 다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지난해까지 2년간 해당 기획사 소속이었다는 그는 A 씨에게 수차례 폭언, 협박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다빈은 계약기간 동안 공연, 방송 기회뿐만 아니라 수입도 없었으며 생계를 위해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계약 종료될 때쯤 (A 씨가) 갑자기 미팅한다고 불렀는데 아르바이트 때문에 못 갈 것 같다고 했더니 전화로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다빈에게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것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 "살살 때릴테니 나와라" 등의 말과 욕설이 담긴 폭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전언이다. 다빈은 A 씨의 폭언이 담긴 메시지 대화를 공개했다.

그가 속했던 기획사는 사업체로 등록돼 있지만 사무실, 홈페이지는 없는 회사다. A 씨는 유명 트로트 가수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지난 1월 여성 듀오 앨범 프로듀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 우이동의 모 아파트의 50대 경비원이 지난 10일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해당 경비원은 지난달 21일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 문제로 입주민 A 씨와 갈등이 생겨 폭행당했고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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