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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이 다시 열렸다…'피켓팅'이 시작됐다

조채원
기사승인 : 2020-05-06 11:25:09
하루 5000명 선착순 예매 전쟁 '자금성'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베이징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이 지난 1일 노동절 연휴(5월 1일~5일)를 맞아 문을 다시 열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은 지 97일 만이다.


하루 입장객이 5000명으로 제한되면서 예매 전쟁이 시작됐다. 하루 8만 명까지 예약을 받아 주말엔 하루 평균 5만명 이상이 방문했던 이전에 비해 관람객이 파격적으로 준 탓이다.

고궁박물원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입장권은 예약을 시작한 지 11시간 만에 매진됐다.

명청대를 걸쳐 500여 년 간 사용된 이 황궁은 '박물원'이라 불린다. 황실의 존귀한 이들이 사용했던 물건이나 공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소사를 함께 했던 손잡이 하나, 디딤돌 하나, 우물 등 궁을 이루는 모든 것들이 박물관의 유물만큼 가치가 높다는 의미에서다.

6대 베이징 고궁박물원 원장이었던 단지샹(单霁翔)에 따르면, 베이징 고궁박물원에는 총 186만2690개의 유물이 보존돼있다. 고궁박물원이 보유한 것 중 92%에 해당하는 유물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것들이다.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명·청 제국의 자금성에는 황제와 그의 일가, 환관, 궁녀를 비롯해 1만 명 정도가 상주했다고 한다.

이번엔 5000명이 자금성을 오롯이 나눠 가질(?) 기회인 만큼 당분간 '자금성 피켓팅'은 계속될 듯하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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