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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연이어 한국 코로나19 대응 고평가

양동훈
기사승인 : 2020-04-03 15:30:51
아사히신문, NHK 등 유수 언론 잇따라 보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 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아사히신문은 3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만 명을 넘긴 한국에서 왜 이탈리아와 같은 의료 붕괴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는지를 분석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 의료붕괴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로 하루 2만 건에 달하는 검사 능력과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10분 만에 조사할 수 있는 점, 많은 병상 수 등을 들었다.

아사히는 지난 2일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수가 43만 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확진자 수가 1만 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감염자를 특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왔다는 것이다.

이어 한국 의료 관계자가 "검사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인 격리나 치료로 넘어갈 수 없어 (대응이) 늦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은 하루 2만 건의 검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사히는 한국이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특정하는 이동 경로 추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사회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떤 교통수단을 사용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쇼핑·택시 등도 거의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카드의 기록, 휴대전화의 GDP 위치 등을 통합한 새로운 시스템이 한국에서 운용되고 있어 10분 안에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보건 당국이 감염자의 이동 데이터를 익명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개인이나 기업이 지도에서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구 집단 감염 초기 가벼운 증상의 감염자가 의료기관에 먼저 입원하는 바람에 중증 감염자가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등 사태가 일어났으나, 나중에는 중증 환자와 그 이외의 환자를 선별하는 시스템이 기능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아사히는 한국의 의료 인프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아사히는 "원래 한국의 의료 인프라는 충실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병상 수는 1만 명 당 12.3개(2017년 기준)로 OECD 평균(1만 명 당 4.7개)를 훌쩍 넘는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한국인의 시민 의식도 높게 평가했다. 아사히는 "한국인은 지하철에서 거의 전원이 마스크를 쓴다"며 "미국, 유럽처럼 당국이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자주적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NHK는 한국 인천공항에서 전날부터 '개방형 진료소(워킹스루 진료소)'가 새롭게 설치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NHK는 "이 진료소는 통풍이 잘 되고 소독과 환기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1시간에 12명 정도까지 검사가 가능하다"며 "실내 일반 검사장 보다 효율적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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