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옛날 맨쿠로" vs "미래로"…조문관·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프레임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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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맨쿠로" vs "미래로"…조문관·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프레임 대결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6-05-11 00:51:32
10일, 조문관 선대위 출범식…"3선 12년 재임 시장, 또 맡겨선 안돼"
맞대결 나동연 후보 "결자해지 자세로 양산 미래 완성"

경남 양산시장직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며 불꽃 튀는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 조문관 후보가 10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 시·도의원 후보 등과 함께 강서동 교리 춘추원을 찾아 충혼탑에 참배한 뒤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조문관 선거사무소 제공]

 

양산시장 선거판은 '중단 없는 양산 발전' 기치를 내걸고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나동연 후보에 맞서 조문관 후보가 당내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결속력과 뒷심을 바탕으로 바람몰이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조문관 후보는 10일 황산로 547 선거사무소에서 '문전성시 캠프'라는 이름을 내걸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양산 탈환' 필승 의지를 다졌다.


출범식에는 김두관 민주당 부산·경남선대위원장, 이재영 민주연구원 원장, 유기석 후원회장, 시·도의원 출마자를 비롯해 당원·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후보는 전재근·박종서 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출범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조 후보 고향 마을(강서동 교리)의 춘추원을 찾아 충혼탑에 참배했다. 

 

▲ 조문관 후보가 10일 선대위 발대식에서 이재영·김두관 양산시 갑·을지역위원장에 명예선대위원장 위촉장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문관 선거사무소 제공]

 

조 후보는 이날 출범 인사말에서 자신의 고향 마을(강서동 교리) 인근 교리~물금읍 증산마을 구간 도로명 유래를 소개한 뒤 "소년 시절 물난리와 가난에 시달리는 이웃들을 보며 '양산 군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곳 도로명(메기로)은 '메기가 하품만 해도 홍수 난다'고 할 정도로 취약했던 당시 상습 수해지역을 상징하고 있다.

 

이어 "그로부터 60여 년, 지방정치 20여 년 만에 마침내 양산시장 후보로 선대위 출범식을 갖게 됐다"면서 '아까 맨쿠로(여전히)'라는 양산 사투리를 인용해 "시장도 행정도 3선 12년간을 '옛날 맨쿠로' 해서 시민들의 삶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나동연 현 시장을 겨냥했다.

 

조 후보는 "김경수가 설계하고 이재명이 추진하는 부울경 통합을 양산에서 완성하겠다"고 강조한 뒤 "이 절호의 기회를 '16년 전 맨쿠로' 과거 시장에게 또 맡겨서는 안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나동연 후보가 4월 28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 [나동연 캠프 제공]

 

이에 앞서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선거사무소에서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중단 없는 양산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옥문 명예선대위원장, 이용식 공동선대위원장, 박원현 총괄선대위원장, 박기열 고문선대위원장, 정장원 후원회장을 비롯해 각 직능 및 지역별 본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나 후보는 인사말에서 "양산은 지금 멈춰 서느냐,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검증된 능력과 추진력으로 양산을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당당한 허브도시로 완성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나 후보는 지난달 1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장수는 싸움이 한창일 때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며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12년간 시정을 맡아 주요 정책과 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해 온 만큼 결자해지의 자세로 양산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나동연 시장이 10일 박완수 도지사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나동연 선거사무소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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