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 '갤럭시 Z7' 中발 황풍 속으로…폴더블 시장 격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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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7' 中발 황풍 속으로…폴더블 시장 격랑 예고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5-06-20 17:59:00
한중 폴더블 스마트폰 대전…'더 얇게, 더 똑똑하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폴더블 신작들 줄줄이 출시
샤오미는 가성비로 선공…화웨이는 최대 화면 예고
거대한 중국 시장, 한중 패권 경쟁도 가속화

한중 폴더블 스마트폰 대전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폴더블 원조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와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강자들이 줄줄이 신작 발표를 예고해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어 갤럭시 Z7 시리즈를 공개한다. 얇고 가볍지만 성능은 울트라급인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출시일은 7월 15일이 유력하다.
 

▲ 삼성전자가 10일 뉴스룸에 공개한 '갤럭시 Z7' 티저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하지만 갤럭시 Z7 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거센 중국발 '황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와 샤오미, 비보 등 중국 폴더블 강자들도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 신작을 공개하며 갤럭시 Z7을 직격하기 때문이다.

샤오미와 비보는 선제 공격에 나선다. 갤럭시보다 먼저 폴더블 신작을 내놓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 두 회사 모두 삼성보다 2주 앞선 오는 25일과 26일을 디데이(D-day)로 잡았다.

비보는 25일 중국에서 대규모 출시 이벤트를 열어 차세대 폴더블폰인 'X 폴드5'를 선보일 예정이다. 샤오미는 26일 '믹스 플립2'를 공개한다. 하루 전인 25일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또 다른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 구체적인 제품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샤오미는 강한 자신감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샤오미 코리아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첫 오프라인 스토어까지 연다.

삼성전자와 폴더블 선두 다툼을 벌여온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 '메이트 XT2'로 새로운 혁신을 자랑한다는 계획. 출시 시점으론 9월이 거론된다.


신작들의 공통점은 초슬림, 초경량, 울트라급 AI 성능을 지향한다는 것.

외신과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7은 펼쳤을 때 두께 약 3.9~4.5mm, 접었을 때 약 8.2~9.5mm로 지금까지 출시된 폴더블 제품 중 가장 얇고 슬림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8.2인치로 전작의 7.6인치보다 확대되고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도 전작보다 0.2인치 늘어난 6.5인치로 예상되고 있다.


성능은 한 단계 올라간다.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해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이 최대 45% 증가하고 전력 소모는 최대 40% 감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RAM)는 12GB(기가바이트) 용량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샤오미의 믹스 플립2는 갤럭시와 같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두뇌에 주사율과 색감 최적화를 구현한 6.86인치 화면이 주요 특징으로 예고돼 있다.


이외에 화웨이 메이트 XT2는 최대 10.2인치 트리폴드로 가장 큰 화면을, 비보의 X 폴드5는 8.03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6.53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무게 209g(그램)에 불과한 초경량을 각각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가격은 마지막까지 눈치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뒤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엄 시장이 주 공략 대상인 갤럭시Z 폴드의 경우 210만 원대로 예상되지만 샤오미의 가성비 공격을 무시하기 어려워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신작은 최소 110만 원대의 가성비를 앞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선두 다툼을 벌여 왔지만 폴더블은 한중 대결 양상이다. 애플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당분간 한중 패권 전쟁이 깨질 가능성은 낮다.

주된 이유는 중국 시장의 거대함에 있다. 중국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과 점유율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과시한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중국에서만 잘 팔아도 글로벌 강자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글로벌 강자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 성장한 277만 달러에 달한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무려 77%. 아너(9%)와 오포(7%), 샤오미(3%)가 뒤를, 삼성전자는 2%만을 점하고 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의 확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코트라 우한무역관은 IDC 자료를 인용해 오는 2028년 중국내 폴더블폰 출하량이 1730만 대를 넘어서며 전세계 출하량의 약 40%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은 스마트폰 혁신의 한 축"이라며 "올 하반기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혁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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