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희비 교차한 상반기 성적표…반도체·자동차 웃고 통신은 빨간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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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교차한 상반기 성적표…반도체·자동차 웃고 통신은 빨간불 예고

김윤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8-05 18:01:20
반도체와 자동차. 역대급 실적 내며 '好好'
배터리는 적자만 모면…통신도 수익성 위기
인터넷은 영업이익 성장…게임은 희비 교차

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성적표들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통신, 자동차, 배터리, 인터넷, 게임 등 업종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가 공개되며 업종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자동차는 훈풍이 불었지만 배터리와 게임은 부침이 심했고 통신과 인터넷 플랫폼은 양호한 성적에도 위기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역대급 실적 발표한 반도체 '好好' 

 

반도체는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하반기에도 훈풍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최고 호황기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AI(인공지능)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강세에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더해지며 실적을 상승시켰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조700억 원, 10조4400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4%, 영업이익은 1462.3% 증가했다.

2분기 메모리 매출은 21조7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었다. 반도체 전반을 담당하는 DS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28조5600억 원에 달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조4500억 원으로 4조3600억 원 적자였던 지난해 실적을 크게 만회했다.

SK하이닉스도 HBM과 eSSD 등 AI 메모리들이 약진하며 2018년 이후 6년만에 5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분기 최대였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4233억 원, 5조4685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상승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HBM은 전년대비 3배, 낸드 플래시 매출은 4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웃었지만 배터리는 적자만 모면

 

자동차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합산 매출은 139조4599억원, 영업이익은 14조9059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자동차 판매 성수기 실적까지 더해지면 합산 영업익이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45조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조2791억원으로 0.7% 증가했다. 기아의 2분기 매출은 27조5679억원, 영업이익은 3조6347억원이었다. 지난해보다 5.0%, 7.1% 상승한 수치다.

자동차와 달리 배터리는 적자만 모면했다. 전기차 부진 여파로 시장이 위축됐고 실적도 악화됐다. 

 

2분기 영업이익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LG에너지솔루션이 57.6% 감소한 1953억원, 삼성SDI는 38% 감소한 28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온은 영업손실 4601억원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냈다.

배터리 기업들의 올해 매출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배터리 기업들은 비상 경영도 시작했다.
 

통신3사, 양호한 실적에도 수익성 위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대체로 양호한 실적에도 수익성에는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지만 영업이익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주 수익원이었던 유·무선 통신 서비스의 성장 정체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텔레콤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4조4428억원, 영업익 518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영업익은 11% 증가한 수치다.

KT는 2분기 매출액은 6조6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 상승하나 영업이익은 약 4% 감소한 55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도 2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3.4% 증가한 3조5462억원, 영업이익은 약 10% 감소한 25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네카오, 영업이익 성장 예고…게임은 희비 교차

 

8일과 9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와 네이버는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을 예고한 상황. 네이버는 역대 2분기 중 최대, 카카오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조6452억원, 영업이익 436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의 매출은 약 2조51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1332억원으로 약 1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게임은 기업별 희비가 크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은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다른 기업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 3689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 당기순이익 7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66%, 75% 줄었다. 당기순이익만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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