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파리에서 뛰는 기업들…금빛 도전 응원하며 '우리도 올림픽 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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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뛰는 기업들…금빛 도전 응원하며 '우리도 올림픽 국대'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4-07-29 18:13:33
선수들 후원·응원하며 한국 알리기 적극 나서
이재용·정의선 파리로…미래 먹거리 발굴·사업 점검
양궁·펜싱 금빛 영광 뒤엔 기업들 빛나는 후원
파리 매료시킨 K-푸드…국대스마트폰된 '갤럭시'

태극전사들의 금빛 도전을 응원하며 기업들의 2024 파리올림픽 여정도 본격화됐다. 기업들은 선수들에 대한 후원과 응원은 물론 전세계인들을 향해 한국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 뛰는 기업인들의 마음은 '올림픽 국가대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SK, CJ 등 주요 기업들은 2024 파리올림픽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그룹 총수들도 파리로 출동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전략 점검에 올림픽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아래 네번째줄 왼쪽 세번째),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다섯번째부터), 김재열 IOC 위원이 28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2년만에 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았다. 지난 24일 프랑스로 출국한 그는 지난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이어 같은 날 저녁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IT(정보통신)·자동차 기업 CEO들을 비롯, 정재계 및 스포츠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가며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최상위 스폰서 TOP(The Olympic Partner)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갤럭시'를 올림픽 국가대표 스마트폰으로 활용 중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로 개막식 생중계를 지원했고 선수단 전원에게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갤럭시 Z 플립6는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각국 선수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찍을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수상자인 오상욱 선수(가운데)가 갤럭시 Z 플립6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 신화 달성 현장에 시상자로 깜짝 등장했다.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이자 아시아양궁연맹회장 자격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1988년 이후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데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노력 이면에 현대차그룹의 40년 동행이 빛을 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한결같이 대한민국 양궁을 지원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리 현지 전용 훈련장 확보 등 맞춤형 후원을 펼쳤다.

앵발리드 경기장 인근에 전용 연습장을 확보, 대표팀이 체계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장에서 약 300미터 거리에는 선수단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또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식사도 제공해 태극전사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은 양궁 훈련장비와 훈련기법 개발 지원으로 연결됐다.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과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양궁 여자 단체전 시상자로 나선 모습. [대한양궁협회 제공]

 

SK그룹의 후원 종목은 핸드볼과 펜싱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이고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이후 줄곧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대한민국 펜싱을 위해 지원한 금액만 300억 원에 이른다.

SK그룹이 후원한 핸드볼은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했다. 펜싱은 오상욱 선수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림픽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5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SK텔레콤은 선수들의 금빛 사냥을 응원하며 지난달 펜싱의 오상욱·구본길·송세라·윤지수, 핸드볼 강경민, 역도 박혜정, 수영 황선우 선수와 팀 SK 출정식 행사도 진행했다.

 

▲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만찬 현장. [CJ제일제당 제공]

 

파리 현지 코리아하우스 타이틀 스폰서로 이번 올림픽에 참여한 CJ는 K-컬처와 K-푸드 국가대표를 자임한다. CJ제일제당이 팀 코리아 선수단에 한식을 지원하고 코리아하우스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퀴진케이'의 젊은 셰프들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만찬에서 퓨전 한식 메뉴 18가지를 선보이며 K-푸드의 정수를 선보였다.


셰프 6인으로 구성된 '팀 퀴진케이'는 '한류의 향연, 파리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프랑스 현지 제철 식재료와 한국 전통 발효음식을 활용해 초계탕과 순대, 잡채, 떡갈비 등 한국의 대표 음식을 재해석했다.

 

박소연 CJ제일제당 퀴진케이 담당자는 "만찬 시작 30분만에 18가지 메뉴가 모두 소진됐고 '궁중 들깨 떡볶이'는 해외 내빈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한국 식문화를 전세계로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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