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K-무비 산실' 대종상영화제, 이름 빼고 싹 다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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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비 산실' 대종상영화제, 이름 빼고 싹 다 바뀐다

서창완
기사승인 : 2023-09-12 17:59:52
12일 미디어데이서 새로움과 공정함 내세운 혁신 개편안 발표
김용기 위원장 "공정이 가장 중요, 납득가능한 심사위원 선정"
비영화인 100명 국민심사단이 수상작 선정...논란 정면돌파

대종상영화제가 변화와 명예 회복을 내걸고, 새로운 시작을 선포했다. 그 변화의 키워드로 '새로움'과 '공정함'을 내세웠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미디어데이가 12일 오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조직위는 ‘이제 다시 영화’라는 구호를 내걸고 다양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 12일 오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미디어데이에서 조직·집행 위원장, 홍보대사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조직위는 10만 명 영화인 모두가 함께하는 영화제를 내 걸고 새로운 대종상을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걸었다.


먼저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을 확대해 단역배우, 보조스텝, 스턴트맨 등을 응원할 방침이다.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소통의 장도 넓힐 계획이다.

한국 영화제 최초로 오케스트라 연주도 도입된다. 50명 규모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시상식 음악을 연주한다.

공정한 영화제를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한다. 먼저,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영화제 위원회의 직접적 관여를 배제하는 심사 시스템도 구축한다. 비영화인 100명을 국민심사단으로 선정해 본심과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후보 부문에 직접 투표권을 부여한다.

음악, 미술, 의상 등 특정 부문은 각 분야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역대 대종상을 수상한 영화계 원로 배우들을 시상자로 내세워 수상 신뢰도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 김용기 조직위원장이 12일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미디어데이에서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김용기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이날 “영화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심사의 공정성”이라며 “명단이 발표될 때 이분이면 맞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인물로 심사위원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심사단은 개별적인 심사를 통해 300명을 뽑아 경찰관 입회 아래 추첨을 통해 100명을 추릴 것”이라며 “이런 방식을 시도해보고,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NFT(대체불가능토큰) 투표권은 회수하고, 매끄럽지 못했던 방송 중계는 방송국 공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추는 것으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윤호 집행위원장은 “미술 시장이나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홍보가 된다고 생각해 NFT 발매를 시상식과 접목했는데, 잘 안됐다. 전량 회수 하겠다”며 “이번엔 ‘100명 국민심사단’을 구축하는데, 그중 NFT를 발매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요청받아 해볼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기 위원장은 “올해 방송 중계는 전문성을 갖춘 방송국을 공모를 통해 뽑아 레드카펫 까는 것부터 전부 맡길 생각”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각계각층의 주요 인물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배우 양동근 씨는 “대종상 영화제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대한민국을 닮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새로운 바람이라는 움직임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대종상영화제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오매불망 기다렸던 기억이 있는 가장 오래된 영화제”라며 “그 긴 역사 속에 영광과 힘듦도 있었는데, 영화인들의 지혜와 협치로 지금까지 전진해 온 영화제의 홍보대사가 된 만큼 힘든 한국 영화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심사 대상은 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 개봉작이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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