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18년만에 결실 맺은 광주문학의 산실 '광주문학관'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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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결실 맺은 광주문학의 산실 '광주문학관' 문 열어

강성명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9-22 17:04:11
사업비 171억원 투입 지하1층~지상4층 규모 건립
1층 카페공간과 작은도서관·소통공간 마련
2층 마한에서 근현대까지 광주문학 역사 디지털 표현

광주문학의 산실이자,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교육·창작·교류의 복합문화공간인 ‘광주문학관’이 문을 열었다.

 

광주광역시는 북구 시화문화마을에 광주문학관을 건립, 22일 개관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광주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발전기원 세리머니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문학관은 지난 2006년 건립 논의를 시작해 18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사업비 171억 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3500㎡의 규모로 건립됐다.

 

광주문학관 1층은 누구나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카페공간과 작은도서관, 소통공간이 있다.

 

2층 기획전시실은 마한·백제·고려·조선·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광주문학의 역사를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접목,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중앙에는 편안하게 앉아 14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시샘’을 연출했다.

 

3층은 시대정신과 그 뿌리를 돌아볼 수 있는 상설전시장과 지역작가의 대표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광주문학의 흐름을 시대순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순수시를 개척한 박용철, 고독의 시인 김현승, 현대시조의 개척자 정소파, 저항시인 문병란 등 ‘광주 4대 문인’의 생애와 문학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5월문학 주제관도 마련됐다.

 

광주문학관에는 인문예술 분야 신간도서를 접할 수 있는 ‘문학카페’, 시민 누구나 창작 작업을 할 수 있는 ‘문학수다방’, 작가들의 집필활동 공간인 ‘창작실’, 문학단체 회의‧교류의 장인 ‘문학사랑방’이 준비됐다.

 

10월부터는 시화문화마을과 무돌길을 돌아보며 지역문학을 소개하는 시(詩)화(畵)마을(洞) 과정, ‘나도 이야기 작가’, ‘영화로 만나는 문학’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11월 14~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는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르클레지오를 초청해 ‘한글, 화합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국내외 문인·문학단체들과 연계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알리는 대회로, 노벨문학상 추천권한이 있는 권위있는 대회다.

 

광주문학관은 고대부터 1980년대까지 발간된 광주문학과 관련된 모든 문학장르의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기증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기증내역을 공개하고 문학관 내 기증자 코너에 명패를 부착하는 등 예우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광주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대가 어둡고 힘들수록, 사람들이 기댈 곳이 없어질수록, 마음을 기대도 괜찮은 곳이 바로 문학이 꽃피는 자리다”며 “어려운 시기에 때맞춰 문을 연 광주문학관은 시민과 광주를 찾는 이들의 답답한 가슴을 개운하게 하고 마음 기댈 곳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학의 힘,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이야기는 광주의 힘이 될 것이다”며 “광주문학관은 광주의 수많은 이야기를 싹 틔우고 키우는 영감의 공간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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