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정무수석 홍철호 임명…野 "영수회담 준비회동 취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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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무수석 홍철호 임명…野 "영수회담 준비회동 취소 유감"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4-22 17:09:38
尹, 비서실장 이어 정무수석 인선안도 직접 브리핑
"총리 인선, 이재명과 얘기해야"…洪 "민생 목소리 경청"
민주 "정무수석이 수석급 교체 이유로 천준호에 연락"
다음 회동 미정…대통령실 "인사 앞두고 양해 구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한오섭 전 정무수석이 교체되는 바람에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준비가 차질을 빚었다. 민주당은 유감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진석 새 비서실장에 이어 이날 오후 정무수석 인선안을 직접 발표하며 임명 배경 등을 브리핑했다. 대국민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기 전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 5부요인 사전 환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홍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당의 많은 분 얘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자수성가 사업가로서 어떤 민생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야 정당과 언론,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묻고 열어 놓을 것"이라며 "정무수석과 개인적 관계는 없으나 잘 할 것으로 믿고 이 자리에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신임 수석은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주 출신의 기업가이자 유승민계 인사로 경제 활성화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홍 수석은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결괏값은 정부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차기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여러가지 얘기를 주고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을 제안한 뒤 한 전 수석을 중심으로 사흘 뒤 있을 실무회동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 전 수석은 이날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만나 영수회담 시기와 의제, 참석자 등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날 인사로 계획이 틀어진 셈이다. "소통을 위한 회담 추진 과정에서 불통이 불거진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실무 준비 회동이 대통령실의 연락으로 취소됐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권혁기 상황부실장은 공지를 통해 "오후 3시 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의 준비 회동이 예정돼 있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권 실장은 "수석급 교체 예정이라는 이유"라며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다.

 

대통령실은 실무회동 당일인 이날 정무수석 인선 발표 가능성이 커지자 오전 11시45분쯤 한 수석을 통해 천 실장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회동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민주당 측 유감 표명에 대해 "반나절 차이 같은데 큰 차이는 아닌 것 같다"며 "(야당 측에) 오늘 바로 연락드려 내일 그 부분에 대해 연결성을 갖고서 천 비서실장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제가 준비가 된 게 하나도 없어 죄송하다"고 했다.

천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연락이 오면 받아야죠"라면서도 "영수회담이라는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대통령 집의 일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선이 있는 것은 있는 것이고 야당에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제안하는 것인데 그걸 고려해 제안도 하고 실무 진행을 해야지(않았냐)"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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