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강기정 광주시장, 지역 청년과 5‧18 주제로 대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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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지역 청년과 5‧18 주제로 대화나서

강성명 기자
기사승인 : 2024-04-30 16:38:32
강기정 시장 "5·18은 획일이 아닌 다양성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9일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에서 36번째 월요대화를 열어 9명의 청년과 대화를 나눴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북구 전남대 용봉관 5·18연구소에서 열린 월요대화에 참석해 '지금 광주의 청년에게 5.18이란?'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월요대화는 5·18을 겪지 않은 청년의 생각을 듣고, 미래세대에 5‧18을 전달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과 1980년 이후 태어난 유경남·박성완·김문근·김꽃비 청년, 민병로 전남대 5·18연구소장, 시의회 5‧18특별위원회 정다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자신이 생각하는 5·18의 대표 키워드를 작성하고,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대화했다. 특히 광주정신과 오월정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문화기획자 김꽃비 씨는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잠깐 잡아줄 수 있는 여유도 5·18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다정함이 조금씩 커지고,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것처럼 지금 청년의 일상 문제와 5·18정신이 연결돼야 새로운 세대는 기억하고 관심 갖는다"고 말했다.

 

전남대 이의진 학생은 "청년들이 직접 주도하고, 공부‧텍스트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사로, 청년의 역사로 재해석할 수 있어야 오월정신을 이을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호남대 남주성 학생은 "출신지 비하와 5‧18 왜곡 때문에 때론 고립‧소외감을 느낀다"며 "5·18을 알릴 때 광주시민이 당한 참사가 아닌 국가가 국민의 인권을 탄압한 치부로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선대 김아령 학생은 "3·1운동, 4·19혁명과 함께 5·18 또한 헌법 전문에 수록해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경남 5‧18기념재단 연구실장은 "우리가 짐작한 것보다 5·18의 스펙트럼은 넓다. 광주 안에서조차 강한 긍정과 강한 부정(혐오)이 있다"며 "우리는 비경험세대, 다음세대라는 용어를 썼지만 현장에서의 청년들은 '이전세대'라는 용어를 썼다. 현세대의 5·18을 우리는 우리의 것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5·18을 이양해주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 대화에서 5·18은 말랑말랑하기도 깡깡하기도 하고,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다. 획일이 아닌 다양성이다"며 "남을 인정하고 남을 인정해줌으로써 내가 인정받으며 차이를 알아가고, 이를 통해 세대를 넘어 나-들의 5·18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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