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제2의 마곡' 방화뉴타운, 마지막 퍼즐 6구역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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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곡' 방화뉴타운, 마지막 퍼즐 6구역 '진통'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4-11-08 16:38:17
방화 2·3·5지구 사업 추진 속도 올려
가장 빨랐던 6구역, 시공사 선정 난항

'제2의 마곡지구' 탄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방화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지 않아 사업이 난항이다. 가장 앞서 가던 방화6구역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 강서구 방화동과 공항동 일대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방화뉴타운' 조성 계획을 세웠다. 당초 방화 1~8구역과 긴등마을구역 등이 포함됐지만 10년 넘게 진행이 지지부진해 방화 1·4·7·8구역은 사업지정구역에서 해제됐다.

 

▲ 방화뉴타운 사업지 위치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긴등마을구역은 독자적 개발을 추진해 '마곡 힐스테이트'로 탈바꿈했다. 현재 뉴타운 조성 사업지는 2, 3, 5, 6구역이다. 

 

이 중 최대 규모인 5구역은 지난 9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획득하며 재건축 사업의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조합은 빠르면 올해 안에 철거 및 이주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5구역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이 구역에 '마곡자이 더 블라썸'을 조성해 16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649가구로 책정됐다. 

 

3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난 9월 시공사 선정 공모에 단독 응찰해 유찰됐지만, 3구역 조합은 다음달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3구역은 연면적 9만2139㎡으로 147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5구역 다음으로 큰 규모다. 

 

2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다.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지 5개월 만인 지난 8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고 16층 10개 동, 728가구가 공급된다.

 

6구역은 지난해 4월 이주까지 완료했지만 시공사 계약 해지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지난 9월 6구역 조합은 총회를 열고 기존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시공권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 HDC현산이 무리하게 공사비 증액을 요구한다는 이유였다. 

 

2020년 최초 설정된 3.3㎡당 공사비는 471만 원이었다. 이후 건자재값 상승에 따라 조합과 시공사는 727만 원까지 올리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시공사가 758만 원으로 추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지난 2월엔 조합장 등 임원들이 새로 선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도 파견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HDC현산은 일방적 해지 통보라며 시공권 회복을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8일 "일방적으로 시공권을 박탈 당해 소송을 위한 법리 검토 중이다. 소송 시점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서 조합은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한 건설사가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확약서 제출 기한을 현장설명회 이후 7일 이내로 설정한 것도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너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 같다"면서 "본입찰 참여를 안 했다고 소송까지 하겠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강서구는 입찰자 권리를 제한하는 내용을 시공사 선정 입찰 규정에 과도하게 설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조합 측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합 측은 "강서구에 양해를 구했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한화건설, 우미건설, 대방건설, HS화성이 참여했다.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이 비교적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군데 이상의 시공 희망자가 확약서를 제출해 경쟁입찰 구도가 성사되면 다음달 20일 입찰이 마감될 예정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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