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청사 균형 운영 원칙 유지…주청사 문제 시민 공론화 필요"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초대 의장에 송형곤(고흥) 4선 의원이 선출됐다.
| ▲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송형곤 (더불어민주당, 고흥) 의원이 23일 전남도의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성명 기자] |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서 초대 통합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한 결과, 송 당선인은 65표를 획득해 17표를 획득한 전경선(목포·3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송 당선인은 당선 직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주청사 문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과 언론이 가장 관심을 갖는 현안이 주청사 문제인 것 같다"며 "민형배 특별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의원의 생각을 종합해 보면 처음 출발할 때와 변함없이 3개 청사를 고루 사용하겠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과제는 3개 지역에 분포한 청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학계 전문가와 의원,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토론회와 공청회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하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가 추진 중인 본회의장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서는 취임 후 재검토 방침과 기존 시설 활용에 무게를 실었다.
송 당선인은 "의원들은 시민이 낸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원들이 다소 불편하다는 이유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로운 의회 청사를 짓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남과 광주가 보유한 의회 시설을 검토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그런 측면에서 전남도의회를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주시의회 리모델링) 사업이 실제 집행 단계에 들어갔는지부터 확인해 보겠다. 과거에도 해당 사업에 대해 전남도의회가 반대 입장을 냈고 이후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장 취임 이후 해당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예산을 아껴 써야 하는 의원의 책무를 고려할 때 막대한 예산 낭비가 발생하는 부분은 원칙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수정당의 의정활동 보장과 관련해서는 협치 의지를 나타냈다.
송형곤 당선인은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소수정당 역시 시민의 선택을 받아 의회에 진출한 만큼 그들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수용 가능한 부분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등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준 완화 요구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의장 개인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분임토의와 논의를 거쳐 결론이 난 사안인 만큼 의장이 일방적으로 약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든다"며 "320만 특별시민과 함께 성공하는 전남광주특별시를 만들고 대한민국 남부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의장에는 광주 몫으로 조석호(북구3·3선) 당선인이, 전남 몫에는 김문수(신안1·3선)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운영위원장에는 신민호(순천6·3선) 의원이, 원내대표로는 강문성(여수3·3선) 의원이 당선됐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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