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익 12배↑…하반기에도 AI·프리미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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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익 12배↑…하반기에도 AI·프리미엄 집중

김윤경
기사승인 : 2024-07-31 14:48:10
상반기 매출 17.9%↑영업익 1202.8%↑
스마트폰에서 반도체로…DS 영업익 DX 2.4배
HBM3 이어 HBM3E·HBM3E 12단·HBM4 양산 채비
스마트폰·TV·가전은 프리미엄 플래그십에 집중
AI로 일상 속 경험 혁신하며 생태계 확장 추진

상반기 영업이익이 무려 12배로 늘어난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에도 AI(인공지능)와 프리미엄 중심 전략을 이어간다.

 

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 판매로 호실적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 삼성전자 사옥 전경. [KPI뉴스 자료 사진]

 

삼성전자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로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HBM3E·HBM3E 12단·HBM4 양산 채비 

 

AI 대표 주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이다. HBM은 HBM3에 이어 HBM3E와 HBM3E 12단, HBM4까지 제품 개발을 고도화하고 본격 양산에도 들어간다.


삼성전자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HBM3E에 대한 고객사 평가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3분기 중 제품 양산과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HBM3E 12단 제품은 성숙 수준의 패키징을 구현해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전체 HBM 중 10% 중반, 4분기에는 60%로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의 3.5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HBM4의 양산 시점은 2025년이 될 전망. 김 부사장은 "고객맞춤형 제품인 '커스텀 HBM'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고 고객사 협의도 시작됐다"며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버용 D램(RAM)은 1b나노 32Gb(기가비트) DDR5(초고속메모리) 기반 128GB(기가바이트),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낸드)도 서버·PC·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쿼드레벨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에 주목하고 고용량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하반기에는 64TB(테라바이트) 용량 제품도 양산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 파운드리는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제품 수요에 대응한 선단 제품 공급에 주력한다.


스마트폰·TV·가전은 프리미엄 플래그십에 집중

 

스마트폰과 TV, 가전은 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 판매에 화력을 쏟는다. 갤럭시 AI와 AI 프리미엄 가전으로 일상 속 경험을 혁신하고 생태계 확장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MX(모바일경험) 사업은 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유도한다는 전략. 갤럭시 폴더블과 워치, 링 등 웨어러블 경쟁력으로 갤럭시 AI 경험을 확산하고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VD(비디오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과 대형화 트렌드에 맞춰 네오 큐레드(Neo QLED)와 오엘이디(OLED),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늘려 AI 가전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MX 사업부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는 "갤럭시 AI는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실적 발표회 참석 임원들. [삼성전자 IR자료]

 

2분기 실적에서도 AI와 프리미엄 제품들은 약진했다.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며 HBM과 고용량 SSD 등 AI향 제품 판매가 늘었고 실적도 호전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조700억 원, 10조4400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23.4%, 영업이익은 1462.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45조9800억 원으로 지난해(123조7500억 원)보다 17.97% 상승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7조500억 원으로 2023년 상반기(1조3100억 원)보다 1202.81% 올랐다.

 

▲ 삼성전자 2024년 2분기 사업부별 손익. [삼성전자 IR자료]

 

효자 품목은 스마트폰에서 반도체로 이동했다. 올 1분기에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영업이익이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2.1배였지만 2분기에는 DS가 DX의 2.4배로 역전됐다.

특히 HBM과 고용량 SSD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이 발군했다. 메모리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21조7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

메모리를 포함, 반도체 전반을 담당하는 DS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한 28조5600억 원에 달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조4500억 원으로 4조3600억 원 적자였던 지난해 실적을 크게 만회했다.

스마트폰은 부품 원가 상승과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만 출하량과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2분기 MX 매출은 26조64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 올랐지만 전분기보다 19% 하락했다.

MX와 NW(네트워크)의 합산 영업이익은 2조2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보다는 36%가 줄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를 두루 포함한 DX 부문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5% 상승,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2분기 총 매출액은 42조700억 원이었다.

DX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2조72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전분기보다는 33% 하락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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