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인터뷰]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 "요가는 개인과 사회 잇는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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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 "요가는 개인과 사회 잇는 가교"

최재호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6-24 15:33:51
23일 부산 마지막으로 '세계요가의 날' 기념행사 마무리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가 영감과 기쁨, 화합의 원천이 됐기를 기원합니다."

세계 요가의 날(IDY·International Day of Yoga)을 주최한 주한인도대사관 아미트 쿠마르 대사가 23일 올해 제10회 기념행사를 마무리하며 행사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3일 저녁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주한인도대사관 주최, 부산외국어대 인디아센터 주관으로 '부산 2024 UN세계요가의날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니시 칸트 싱 부대사가 쿠마르 대사를 대신해 참석했다.

앞서 '세계요가의날'(6월 21일)을 전후로 △강원 남이섬(8일) △제주도(15일) △서울(22일) △경남 밀양(22일) 등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겸한 요가 시범 공연이 펼쳐졌다. 


쿠마르 대사와의 이번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뤄졌다.

 

▲ 아미트 쿠마르 대사 [주한인도대사관 제공]

 

-올해 IDY 주제가 '나와 사회를 위한 요가'인데, 풀어서 설명하자면…

"요가를 통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뜻으로, 인도인들이 요가에 대해 갖는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 개인에게 요가는 몸과 마음, 감정과 에너지의 하나됨을 이루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사회 전반적으로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조화를 가져다준다. 요가는 또한 개인과 사회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함께한다는 연대감을 키워준다"

요가는 약 300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의 고대 유산이다. 신체적·정신적·영적 측면을 아우르는 요가 수련은 기원전 200년께 요가 경전(요가에 관한 고대 인도 문헌)에 성문화됐다. '세계 요가의 날'은 2014년 인도의 건의에 따라 UN(국제연합)이 공식 제정한 기념일이다. 요가는 2016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Yoga는 산스크리트어 'yuj'에서 따온 것으로, '결합하다'는 뜻이다. 특정한 자세를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함으로써 정신적으로 초월적 자아와 하나됨으로써 무아지경(삼매경)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사께서도 요가를 배웠는지? 현재 생활화하고 있는 요가 방법은.

"인도 문화에서 요가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저도 어렸을 때 요가를 배웠고, 그 이후로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제 경험에 따르면 요가를 규칙적으로 하면 유연성·근력·균형감각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영적 성장과 자기 인식도 촉진된다"


쿠마르 대사는 특히 자신의 요가 방법으로 '프라나야마'(Prana-yama) 명상법을 소개했다. 그는 "프라나야마 명상법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서적 회복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명상법은 숨을 들이쉴 때 1번, 멈춘 상태에서 4번, 내쉴 때 2번 영적 이름을 되뇌는 호흡 통제법으로, 일-사-이 호흡으로도 알려져 있다.


-요가는 철학적 개념과 별도로 세계적으로 다이어트나 건강요법 등으로 널리 퍼져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인도에서 요가를 뒷받침하는 원칙으로서의 수련은 동일하게 유지돼 왔다. 요가가 다른 나라에 도입될 때 현지의 일부 관행이 결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세계 각지에서 수행되는 요가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요가 수행에 대한 부정확한 평가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요가를 전통과 현대로 구분하는 것 역시 불필요한 구분이라고 본다"

-인도 남동부 아요디아시(市)에 1세기 당시 금관가야(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허왕후) 비석이 있다고 한다. 인도와 대한민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문화와 인적 교류의 역사를 이어왔는데…

"인도 아요디아(한자음 아유타·阿踰陀)의 수리라트나(Suriratna) 공주는 서기 48년 바다를 통해 한국에 도착해 수로왕과 결혼했고, 두 사람은 함께 유서 깊은 가락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인도와 한국은 또한 불교라는 유산을 공유하고 있다"

 

쿠마르 대사는 인도와 대한민국간의 역사적·문화적 특수성을 거론하며 " 최근의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불교가 그녀와 함께 한국에 도착한 후 가야왕국에서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퍼졌다는 주장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요가의 날' 제정 이듬해인 2015년부터 기념행사를 진행해 온 주한인도대사관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더욱 민간 주도형으로 요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지역에서는 부산외국어대 주한인디아센터와 함께 글로벌뷰티건강산업진흥원(이사장 김인극)이 인도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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