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국팀 전지 훈련' 대만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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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전지 훈련' 대만이 부른다

김병윤
기사승인 : 2018-07-31 11:46:29
대만 체육계, 한국팀 겨울전지훈련 유치 위해 적극 나서
야구 위주에서 농구·축구 등으로 종목 확대
▲ 지난 27일 타이완 창화시 시의회에서 쎄 디엔 링(왼쪽) 타이완농구협회 이사장과 김병윤 UPI뉴스 기자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종쓸환잉한궈뚜이라이린(한국팀들의 전지훈련을 적극 환영합니다)' 

 

타이완 체육계 인사들이 기자에게 건네는 한결같은 인사다. 따뜻한 남쪽나라 타이완은 오래전부터 한국 야구팀들의 겨울 전지훈련지로 사랑을 받아왔다. 타이완이 겨울 전지훈련지로 사랑받는 이유는 따뜻한 날씨와 저렴한 경비때문. 타이완 중부지방의 겨울날씨는 영상 15도에서 20도 사이. 훈련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겨울훈련 기간인 1~2월 사이에는 비도 오지 않아 전지훈련지로는 최적의 조건이다. 값싼 물가와 수준급 숙박시설도 전지훈련지로 사랑받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런 좋은 조건을 갖춰 한국 프로야구단은 오래 전부터 타이완 전지훈련을 해오고 있다. 올해도 KIA, LG, KT, NC 등 여러 구단이 타이완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야구단이 타이완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하는 것은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2시간 정도의 이동시간과 1시간의 시차는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지난해 미국 전지훈련을 했던 KIA는 선수들이 장거리 비행과 시차적응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해 올해는 타이완으로 훈련장소를 바꿀 계획이다.

 

타이완 체육계도 한국 프로야구팀들의 전지훈련에 관심을 갖고 농구, 축구등 다른 종목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타이완 체육계는 그동안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던 일본과 한국팀의 경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이완 체육계의 이런 노력으로 지난 6월초 전주고 농구팀이 타이완, 일본이 참가한 친선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겨루기도 했다.

 

▲ 쎄 디엔 링 타이완농구협회 이사장.

타이완 농구협회 쎄 디엔 링 이사장은 한국과 타이완의 농구교류가  친선도모는 물론  기량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류활성화에 의욕을 보였다. 쎄 디엔 링 이사장은  프로팀은 물론 아마추어 팀들의 훈련과 교류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쎄 디엔 링 이사장은 오는 9월 사천에서 열릴 대표선수 선발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에 농구협회 관계자들을 보내기로 했다. 방문단은 경기관람과 함께 한국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타이완 농구협회는 한국초등학교 농구선발팀을 11월에 초청해 친선경기를 열 계획이다.    

 

쎄 디엔 링 이사장은 이런 교류활성화를 통해 타이완이 한국농구팀들의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타이완 농구협회는 한국팀들의 전지훈련 기간동안 일본을 비롯한 외국팀들을 초청해 실전경험도 쌓도록 할 계획이다.   

 

타이완 체육계의 한국팀 전지훈련 유치노력은 축구계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타이완 체육계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고 있는 축구발전을 위해 한국팀의 전지훈련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타이완은 그동안 일본 축구팀들의 전지훈련지로 사용되고 있었다. 여자축구의 경우  센다이팀이 4년간 타이난에서 전지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남자팀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이벤트 경기를 펼치며 타이완 축구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타이완 축구관계자는 일본팀들의 타이완 전지훈련은 오키나와등 국내전지훈련지에 비해 저렴한 경비도 큰 몫을 한다고 귀띰한다.

 

▲  스 밍 징 타이완축구발전협회 명예이사장.

타이완축구발전협회 스 밍 징 명예이사장은 타이완 축구발전을 위해서는 한국팀의 타이완  전지훈련이 큰 도움이 될거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 밍 징 명예이사장은 일본 센다이팀과 한국팀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는 것만도 타이완 선수들에게는 자극제가 된다고 말한다. 류 궤 화 타이완 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팀이 오면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높일 수 있다며 반기고  있다.

 

스 밍 징 명예이사장은 한국팀의 타이완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조만간 센다이팀을 방문해  훈련일정을 조정하겠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한국팀도 한 수 위의 센다이팀과 경기를 하면 기량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타이완 축구협회의 이런 열의에 모 국내여자프로축구팀도 이번 겨울전지훈련지로 타이완을 후보지로 올려놓은 상태다.  

 

타이완의 적극적인 외국팀 전지훈련유치는 자국 스포츠 발전과 관광산업 유치는 물론 국가브랜드 상승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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