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안양시, 조선시대 안양 담은 '삼성기유첩' 특별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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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조선시대 안양 담은 '삼성기유첩' 특별기획전시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5-11-04 11:20:10
지난해 2월 고미술 경매서 치열한 경쟁 끝 확보
안양예술공원 일대, 염불암, 삼막사, 망해루, 누정 등 담겨

경기 안양시는 지난해 학계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귀중한 문화유산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의 전편을 안양박물관 특별기획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 삼성유기첩 내 삼막사 모습.  [안양시 제공]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은 1826년 조선시대 문인 운초 박지수가 자신의 벗들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하며 그 정취를 담은 서화첩이다. 삼성산과 관악산을 그린 이 서화첩은 제작자와 제작연도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어 학술·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화첩에는 실경산수화 11폭과 시문 42수가 수록돼 있으며, 안양시의 명소 또는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남자하(현 안양박물관이 포함된 안양예술공원 일대), 염불암, 삼막사, 망해루, 누정(누각과 정자) 등이 담겨 있다.

 

안양박물관은 지역 문화 유산을 보존 및 연구하는 공립박물관으로서 유물을 조사하고 수집하던 중 조선시대 안양의 실경을 담은 회화 '삼성기유첩'의 존재를 확인하고, 지난해 2월 고미술 경매를 통해 매입을 추진했다.

 

신속하게 소장 의지가 모아지면서 안양박물관은 지난 2월 경매에 응찰할 수 있었고, 타 국공립기관과 개인 소장가 등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된 가운데,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안양박물관의 특별기획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1층 전시실에서는 보존처리 과정에서 분리된 각각의 서화 원본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실물 전시는 2026년 3월까지 이어진다. 이후에는 원형 상태인 서화첩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2층 실감영상실에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를 활용한 실감 콘텐츠 전시가 마련돼 관람객이 마치 조선시대 운초 박지수 일행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하는 듯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전시는 2027년 8월까지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삼성기유첩은 조선시대 안양의 자연과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귀중한 기록"이라며"특별기획전을 통해 안양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하고, 그 속에 깃든 예술의 향기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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