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핵심 브랜드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성장을 이어갔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성장성이 검증된 사업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랜드는 2026년 이랜드월드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 2조8398억 원, 영업이익 231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
| ▲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 센터. [이랜드그룹 제공]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최근 10년 내 상반기 최고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79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4억 원 개선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패션 부문은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이 29%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도했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가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출근과 일상용 오피스룩 상품군을 강화하고 수요 연동형 상품 운영 체계를 구축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
외식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이츠도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1%, 당기순이익은 50% 증가했다. 애슐리퀸즈가 핵심 브랜드 역할을 지속한 가운데 피자몰(36%), 델리바이애슐리(35%), 로운(43%)도 각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통 부문의 이랜드리테일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명확히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3%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주요 점포의 상품 기획 개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 픽스' 확장 등 효율 중심의 투자가 주효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2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이랜드는 이러한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순차입금을 감소시키는 등 전반적인 재무 구조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경영 효율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실제 이랜드그룹은 최근 SPA 브랜드들의 강력한 현금 창출력과 유통 부문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받았다. 그룹 전반의 순차입금 감소와 구조적 재무 개선 노력이 시장에서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성장성이 검증된 사업영역과 브랜드에 투자하면서도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진행한 결과 실적과 수익은 성장하고, 순차입금은 감소하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핵심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경영 효율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