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장률 0.82% 넘어야 올해 2.7% 성장 가능
한은, "4분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나타날 것"
올해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쳤다. 지속적인 투자 감소로 올해 한국은행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2.7%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4조23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2%)에서 올 1분기 1.0%로 반등했으나 2분기 0.6%로 떨어진 데 이어 3분기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에 머문 것은 내수가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성장 기여도는 내수가 -1.1%포인트로 소비와 투자가 악화된 지난 2분기(-0.7%포인트)보다 하락했다.
수출은 지속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3.9% 성장했다. 지난 1분기(4.4%) 이후 2분기 만에 최고 수준이다.
투자 중에서 건설투자 증가율은 건물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지난 2분기 -2.1%에서 3분기 -6.4%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1998년 2분기(-6.5%)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도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하며 -4.7%로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지하철 노후화 등으로 운송장비는 늘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기계류가 줄어든 영향이다.
소비 증가는 정부가 주도했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1.6%로 전분기(0.3%)보다 확대됐다. 민간 소비는 화장품과 의류 등 소비가 늘어나며 2분기 0.3%에서 3분기 0.6%로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3% 올라 지난해 3분기(2.7%)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폭염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에서 둔화한 여파다. 건설업은 5.3% 감소해 1998년 2분기 이후 20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이 0.82%가 넘어야 올해 2.7% 성장이 가능하다.
한은 관계자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생각하면 0%대 중후반 성장률이 부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에는 지자체장 취임 등에 따라 미뤄진 정부 투자 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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