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이노텍, 중희토류 없는 마그넷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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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중희토류 없는 마그넷 세계 최초 개발

박철응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10-30 10:59:51
"전기차 1대당 환경오염 물질 45kg 줄여"

LG이노텍은 중(重)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력을 갖춘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magnet, 자석)'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마그넷은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구동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는 필수 부품이다.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한다. 

 

▲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 [LG이노텍]

 

핵심 원료로 중희토류가 사용돼 고온에서 자력 유지를 위한 성분으로 쓰인다. 하지만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가격 변동성 및 공급 불안정성이 높은 원재료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채굴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기 때문에 중희토류를 쓰지 않는 제품 개발은 업계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난제로 꼽혀 왔다.

 

LG이노텍은 지난 2021년 핵심 성분인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 줄인 마그넷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과 같은 고가의 중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LG이노텍은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중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다원계 합금 물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켜 만든 제품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13.8kG(킬로가우스, 자석 세기 단위)의 성능을 보인다. 최대 180도의 고온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한다. 

 

중희토류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마그넷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비용도 기존 대비 60%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고객사들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대폭 저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기차에 장착되던 기존 마그넷을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으로 대체하면,

전기차 1대당 약 45kg의 환경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액츄에이터 등 자사 제품에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부품 기업,

스마트폰 제조 기업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적극 펼쳐, 가전·로봇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승원 LG이노텍 CTO(전무)는 "중희토류는 물론 경(輕)희토류까지 희토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한 '무희토류 마그넷'도 현재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소재와 부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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