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구사일생' 김학범호, 이란과 '끝장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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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 김학범호, 이란과 '끝장승부'

김병윤
기사승인 : 2018-08-21 10:05:01
손흥민 결승골…'천적' 이란과 23일 16강전

우여곡절 끝에 힘겹게 16강전에 진출한 김학범호가 외나무다리에서 '천적' 이란을 만나게 됐다. 16강에서 이란을 꺾어도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을 8강서 만날 것이 유력해 금메달까지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1패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23일 오후 9시30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F조 1위 이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선수단은 이날 오전까지 반둥에서 휴식 및 개인별 회복운동을 갖고 점심 식사 후에 경기가 열리는 치카랑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 말레시이아와의 2차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한 한국은 미리 예방주사를 맞은 만큼 결연한 자세로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있다.

성인대표팀이 A매치 전적에서 이란에 9승8무13패로 열세를 보일 만큼 껄끄러운 상대지만, 이번 대회에 이란이 21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만큼 해볼만한 상대란 평가다.

손흥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골키퍼 조현우(대구) 등 러시아월드컵에 다녀온 선수들이 건재하고, U-23 상대전적에서도 4승1무2패로 한국이 우위다.

▲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과 조현우가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16강전에서 이란을 꺾어도 8강 상대는 '강호' 우즈베키스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즈베키스탄은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 혹은 파키스탄과 맞붙는데, 전력에서 우즈베키스탄이 한 수 위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비의 핵심 김민재(전북)마저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옐로카드 한 장씩을 받아 이란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이제 벼랑 끝 승부다. 뒤에는 낭떠러지밖에 없다"며 "나와 선수들은 매 경기가 마지막 경기,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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