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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거부' 케파 아리사발라가 "사리 감독 존중"

김현민
기사승인 : 2019-02-25 11:35:55
첼시, 맨시티 상대로 승부차기 4-3 패배
케파, 감독 지시 거부하고 끝까지 경기

감독의 교체 아웃 지시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입장을 밝혔다.

 

▲ 2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뉴시스]

 

2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막강한 공격력의 맨시티를 상대하기 위해 라인을 전체적으로 내려 수비적인 전술을 택했다. 결국 첼시의 수비를 뚫지 못한 맨시티는 연장전까지 치르고도 0-0 균형을 깨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우승한 맨시티보다 더 주목받은 이는 첼시 골키퍼 케파였다. 그는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고 경기를 끝까지 치러 초유의 논란을 빚었다.

 

연장 후반이 2분여 남은 시점에 케파가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벤치에서 대기 중이던 윌리 카바예로 투입을 준비했다.

 

벤치에서 교체 지시가 내려졌지만 이를 본 케파는 계속 뛸 수 있다는 사인을 보내며 그라운드에서 버티고 서 있었다. 한참동안 실랑이가 이어진 끝에 사리 감독은 교체를 포기했고 라인 밖에 서서 대기하고 있던 카바예로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사리 감독은 화가 난듯 경기장 밖으로 걸어나가다 다시 돌아왔지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연신 소리를 질렀다.

 

경기가 끝난 후 케파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일어난 논란에 관해 해명했다. 그는 "난 사리 감독의 지시에 불복할 의도가 없었다"며 "밖에서 봤을 때 내 행동이 이해받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리 감독은 내가 경기에 뛸 수 없을 만큼 부상이 심한 줄 알았다. 난 그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을 주겠다는 표현을 한 것이었다. 난 사리 감독의 권위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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