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주 세계유산축전, '신 쿠쉬나메' 공연…"신라와 페르시아 서사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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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계유산축전, '신 쿠쉬나메' 공연…"신라와 페르시아 서사의 융합"

장영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9-15 09:42:32
신라와 페르시아를 잇는 고대 서사,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로 재탄생
세계유산 봉황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60분간의 환상적 몰입 체험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주요 공연인 '신 쿠쉬나메-동방의 노래'가 오는 16~19일까지 나흘간 오후 8시에 봉황대 광장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신 쿠쉬나메-동방의 노래'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봉황대 광장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경주시 제공]

 

총 4회 공연으로, 회차당 현장 선착순 6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청년예술인 공모를 통해 100여 명의 출연진과 제작진을 구성했다.

 

'신 쿠쉬나메'는 신라의 향가와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고대 페르시아의 쿠쉬나메 서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낸 작품이다.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뮤지컬, 무용극을 결합해 새로운 장르로 구현했다.

 

원작 쿠쉬나메는 페르시아 왕자 아브틴이 아랍 침략으로 나라를 잃고 신라로 망명해 왕녀 프라랑과 혼인하고, 두 사람의 아들 푸라얀이 훗날 폭군 자하크를 물리쳐 페르시아를 되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사 속에는 신라의 군사력과 궁전 생활, 지리와 과학에 관한 기록이 등장해 당시 신라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문명국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준다.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유산 봉황대를 배경으로 신라와 페르시아의 고대 서사를 무대화하고, 경주의 세계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동서 문명 교류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무대는 △운명의 땅 △두 왕국의 혼인 △페르시안 실라 △피날레-빛의 축제 등 10여 개 장면으로 구성되며, 신라 향가와 처용무, 전통 국악, 첨단 영상 기술이 어우러져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서사적 몰입을 선사한다.

 

▲ '신 쿠쉬나메-동방의 노래' 공연이 펼쳐지는 경주역사유적지구 봉황대. [경주시 제공]

 

처용무로 시작해 월성궁을 배경으로 신라와 페르시아의 만남을 표현하고, 무술 훈련과 전쟁터의 긴장, 사랑과 결합의 순간을 무용극과 영상으로 극적으로 풀어낸다.

 

후반부에는 붉은별과 격렬한 전투가 교차하며 영웅 서사가 절정을 이루고,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봉황대 실경과 화려한 빛의 연출이 결합해 공연장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킨다.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10월 3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계속된다.

 

안태욱 총감독은 "봉황대 실경을 그대로 활용한 '신 쿠쉬나메-동방의 노래'는 경주 세계유산축전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며 "특히 피날레 장면은 봉황대 전체가 빛과 음향에 반응하는 거대한 무대로 변모해, 관객들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경주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경주가 보유한 세계유산을 무대로 한 융합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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