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BYD CEO "한국에서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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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CEO "한국에서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겠다"

정현환
기사승인 : 2024-11-25 00:00:54
류쉐량 총경리 "KGM, 현기차와 협력해 시장 확대 원한다"
"BYD의 진짜 장점은 완전체 전체 기술 보유"

내년 초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BYD가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류쉐량 BYD 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CEO 또는 사장에 해당하는 직급)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시 BYD 본사에서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20일, 류쉐량(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 한국 시장 진출을 두고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현환 기자]

 

류 총경리는 이날 한국 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의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제조사 BYD의 내년 1월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며 "이미 6개 판매회사와 협상을 마쳤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제주 등 전국에서 전시장을 연다"고 말했다. 

 

그는 "BYD는 최상위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한국의 전동화 과정에 참가하고자 한다"며 "한국 시장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긴 시간 동안 왕촨푸 회장님을 비롯해 기술 엔지니어와 많은 임직원을 한국으로 파견해 많은 분석과 소통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BYD가 어떤 모델을 가지고 어떤 시점에 한국에 진출할 것인지 궁금할 텐데, 조금만 시간을 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BYD는 한국에서 더 많은 파트너사와 보험과 금융, 물류 등 시장 전반에서 협력해, 한국 시장을 세계적으로 앞선 전기차 시장으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YD는 (한국 진출) 첫 해에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다"며 "BYD 브랜드 한국 출범의 제1 목표는 BYD의 친환경차를 한국 소비자들께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 있는 친환경차 기업들과 손잡고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것이 BYD가 승용차를 한국에 가져가려 하는 중요한 이유다"고 했다.

 

▲ 류쉐량(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 [제공: BYD]

 

류 총리는 국내 진출을 놓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와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기자단의 질문에 "BYD 브랜드는 이제 막 시작하는 상황이라 판매량을 같은 수준으로 올리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오히려 KG모빌리티와 현대, 기아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진출이 왜 늦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특별한 원인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진출은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과 한국 소비자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동안 충분한 검토와 토론을 했다"며 "앞으로 많은 도전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BYD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진정성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 시장과 소비자들은 BYD가 낮은 가격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소비자들의 예상은 정확하지 않다"며 "세계적으로 수준이 높은 한국의 소비자들이 BYD 자동차를 가장 공정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BYD 자동차 차량에 탑승한 후에 (정확한) 정의를 내려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류 총리는 'BYD 강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지금 한국에서 1000대 이상의 BYD 버스가 운행 중"이라며 "BYD의 진정한 장점은 완전한 전체 기술 체계 보유 기업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YD는 시장 수요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빠른 편인데, 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기 때문"이라며 "BYD는 핵심적인 부품 기술만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생산한다"고 전했다.

 

▲ 중국 광둥성 선전시 BYD 본사. [정현환 기자]

 

류 총경리는 'BYD 경쟁 브랜드가 어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기차 산업은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는 상태다"며 "경쟁 브랜드를 논하기에 앞서 모든 브랜드가 같이 친환경차 시장을 일단 먼저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그런 관점에서 BYD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더 많은 협력사와 같이 전기차 관련 업무를 추진해 왔다"며 "중국에서 BYD는 토요타와 합작회사를 만들고, 핵심기술을 공개하면서 합작 브랜드 제품에 적용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KG모빌리티에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제공한다"며 "BYD는 보유하고 있는 가장 좋은 기술과 가장 좋은 제품을 활용해 업계의 다른 기업과 함께 전기차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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