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구대 사범대 학생들, 필리핀에서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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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사범대 학생들, 필리핀에서 봉사활동

전주식 기자
기사승인 : 2025-08-27 08:59:39
안티케와 일로일로 초등학교 대상

대구대 사범대학의 예비교사들이 필리핀에서 따뜻한 교육 나눔을 실천했다.

27일 대학에 따르면 12명으로 구성된 사범대학 교육봉사단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안티케(Antique) 및 일로일로(Iloilo) 지역에서 해외 교육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5회째를 맞은 봉사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재정 지원과 현지 협력 대학인 안티케대학교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지난 12일 사범대학 봉사단은 현지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 사범대 학생들이 필리핀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이번 캠프는 한국과 필리핀 두 대학의 예비교사들이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과학, 예술,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수업을 제공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13일 첫 활동을 시작으로 봉사단은 툴라툴라초등학교(TulaTula Integrated School)를 포함한 4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준비한 수업을 선보였다.

스스로를 'DU어벤저스'라 부르는 봉사단원들은 예기치 못한 다양한 상황을 만날 때마다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힘을 모아 현지 실정에 맞는 교육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안티케대학교 예비교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며 서로에게 배우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활동 기간 중 주말에는 2시간 거리에 있는 일로일로 지역의 레온국립고등학교(Leon National High School)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하고 명예퇴직 후 코이카(KOICA) 파견으로 현지에서 과학교육 진흥을 위해 활동 중인 천종복 선생님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봉사단은 7~10학년 이과반 학생 160여 명과 함께 어울리며 'K-Science'라는 주제로 과학 및 한국문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천종복 선생님은 "봉사단 학생들의 방문으로 학교 분위기가 한층 활기차졌다"며 "이번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국경을 넘어선 특별한 사제의 인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봉사단으로 참여했다가 올해는 도우미로 다시 참가한 이은서(역사교육과 4학년) 학생은 지난 2월 안티케대학교 부속고등학교에서 해외 교생실습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가르쳤던 졸업반 제자가 이후 안티케대학교 사범대학 신입생이 되어 이번에는 현지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것이다.

두 사람은 활동 이틀째에 방문한 봉봉안1초등학교(Bongbongan I Elementary School)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깜짝 놀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승과 제자였던 관계가 이제는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료 교사로서 아이들을 함께 가르치게 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은서 학생은 "교생실습 때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던 제자를 봉사활동 현장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범대학생이 되어 봉사활동에 참여한 제자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벅차고, 이번 봉사활동이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봉사단을 인솔한 차정호 사범대학장은 "모든 활동을 마치고 마지막 폐회식을 하는 날 아침, 안티케대학교 교정 위로 무지개가 떴다. 하늘도 봉사단의 수고를 축하하는 것 같았다"며 "무지개가 약속을 뜻하듯 내년 캠프 역시 두 대학 예비교사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와 필리핀 안티케대학교는 2021년 교류 협약(MOU)을 체결한 이래 매년 교육봉사 캠프와 학교 현장실습 등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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