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백혈병 암세포만 제거"…UNIST 연구팀, 나노입자 치료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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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암세포만 제거"…UNIST 연구팀, 나노입자 치료법 개발

최재호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10-10 08:51:27
암세포 표적해 사멸 유도…"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
마우스 실험서 생존율 두배 증가…국제학술지 게재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가 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 나노입자는 백혈병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성호·강세병·김은희 교수, 여미래·전희진·전준표 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UNIST는 생명과학과 강세병·김은희·박성호 교수팀이 백혈병 암세포만 골라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 나노입자'를 만들었다고 10일 밝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즉각적인 치료가 없으면 90%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 혈액암이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크고, 고령자는 견디기 어려워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CD13을 표적으로 삼았다. CD13에 강하게 결합하는 나노바디(aCD13Nb)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TRAIL)을 동시에 단백질 나노입자(AaLS) 표면에 붙였다. 백혈병 세포만 인지해 빠르게 사멸을 유도한 것이다.

개발된 나노입자는 백혈병 세포에만 붙어서 제거했다. 동물실험에서 나노입자를 처리한 마우스는 백혈병 성장이 억제되고, 생존률이 대조군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강세병 교수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백혈병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저자 전희진 연구원은 "이번 연구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안전한 표적 치료법 개발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투데이(Nano Today)에 지난 9월 4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울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 급성 골수성 백혈병 표적 세포사멸 유도체의 작용 원리 [울산과기원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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