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IAEA 사무총장 "북한 가능한 모든 핵활동 진행…핵시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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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북한 가능한 모든 핵활동 진행…핵시설 확장"

김당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22 09:57:50
"영변 원자로 재가동…다른 시설들도 가동 중이라는 신호 있어"
"미 블링컨 장관, 평양과 협의 되살리기 위해 여전히 노력중 확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시설과 관련해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돼 사찰이 중단된) 2009년보다 고도화되고 지리적으로도 확장됐다"면서 "(영변 핵시설 외에) 다른 시설들도 가동 중이라는 신호가 있다"고 밝혔다.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브라이언 핀레이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스팀슨센터 동영상 캡처]

그로시 총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Stimson Center)에서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 처리 능력과 영변 이외 지역의 핵 시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나치게 상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브라이언 핀레이 스팀슨센터 회장과의 대화에서 북한이 취할 다음 단계에 대한 질문엔 "그들은 상상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원자로는 재가동됐고, 플루토늄 추출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라늄 농축은 아마도 실제 진행 중일 것이고, 다른 시설들도 가동 중이라는 신호가 있다"며 "이것이 내가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하고 있다고 했을 때 의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로시 총장은 지난달 IAEA 총회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그리고 다른 활동 등 핵 프로그램 관련 작업을 전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명백히 반하는 행위다"고 밝힌 바 있다.

또 IAEA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도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다"고 전제한 뒤, "특히 북한이 다시 우라늄을 농축하고 플루토늄을 분리하고 있다"며 "핵무기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IAEA는 지난 8월 27일 공개한 연례총회 보고서에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영변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 징후와 함께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5MW 원자로가 7월 초부터 가동된 징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로시 총장은 지난달 13일 IAEA 이사회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최근 영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냉각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움직임을 공개했다.

한편 그로시 총장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평양과 협의를 되살리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선 "가장 큰 걱정은 민주적 절차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긴장이 줄어든다면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시는 비확산 및 군축 분야에서 3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아르헨티나 외교관으로 2019년 12월 IAEA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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